유진기업은 이날 홈 인테리어·리모델링 브랜드 ‘홈데이’를 론칭하고 내달 1일 서울 양천구 목동에 1호점을 개점한다고 발표했다. 국내외 80여개 브랜드의 벽지·바닥재·창호 등 인테리어 및 리모델링에 사용하는 모든 제품을 판매·시공하는 사업이다. 지난 2013년 시작한 철근·석고보드 등 B2B(기업간거래)용 건자재 유통시장에 진입한 지 3년 만에 B2C 시장으로 영역을 확대하는 것. 지난해 548억원이던 건자재 유통 매출을 올해 1000억원까지 늘릴 수 있을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유진기업은 건자재 유통사업 외에도 꾸준히 사업다각화 노력을 하고 있다.
유통업은 그룹차원에서 신성장동력으로 추진하던 사업이다. 지난 2008년 하이마트(현 롯데하이마트(071840))를 인수한 것과 지난해 시내면세점 입찰에 참가한 점도 모두 유통업을 그룹의 신성장동력으로 추진하기 위해서였다.
정부가 지난 25일 발표한 종합가계대책에 포함된 신규주택공급 축소도 유진기업과 같은 레미콘 업계에는 달갑지 않은 소식이다.
유진기업은 주력사업인 레미콘에서도 지난 9년간 놓치지 않았던 1위 자리를 삼표에게 내줘 수익성 확보를 위한 돌파구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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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기업 관계자는 “전국 30곳에 있는 대형 레미콘 공장 중에 유휴부지를 활용한 수익 창출을 위한 것”이라며 “주유소나 가스충전소 등의 사업성이 타당한지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에 론칭한 홈데이도 빠른 시간 내에 자리를 잡으면 프랜차이즈 사업으로 확대하는 것도 염두에 두고 있다.
자회사를 통한 사업다각화도 한창이다.
유진기업 관계자는 “주력사업의 성장성이 밝지 않다보니 미래 성장성과 수익성을 담보하기 위해 사업다각화에 나서고 있다”며 “건자재 유통처럼 기존사업과 연계한 신사업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업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