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담보대출 규제 풍선효과”…은행권 오토론 5년 새 3.7배 증가

[2017 국감] 5개 주요은행 오토론 잔액 2조원
"부동산대책으로 주택담보대출 막히자 우회 대출 증가"
  • 등록 2017-10-16 오후 2:27:04

    수정 2017-10-16 오후 2:27:04

은행,저축은행,캐피탈사 자동차대출 현황. [자료=박찬대 의원실]
[이데일리 전상희 기자] 8·2 부동산 대책으로 주택담보대출 규제가 강화하면서 자동차대출의 증가 등 풍선효과를 막기 위해 관리감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최근 5년간 은행, 저축은행, 캐피탈사 자동차대출 취급현황’ 자료에 따르면 은행·저축은행·캐피털사의 자동차대출 잔액은 올해 8월말 기준 22조 3133억원으로 2013년 말 15조 6761억원 대비 42.3%(6조6000억원) 증가했다.

금융사별로는 은행권의 대출 증가가 두드러진다. KB국민·신한·KEB하나·우리·NH농협 등 5개 주요은행의 자동차대출 잔액은 같은 기간 5346억원에서 2조원으로 3.7배 이상 성장했다. 앞서 시중은행들은 각종 사고위험이나 담보물 리스크로 인해 자동차 대출에 소극적이었으나 서울보증보험을 통한 담보물 위험 감소와 주택담보대출 규제 강화로 점차 오토론을 확대하는 추세다.

저축은행권 자동차대출잔액은 2013년 말 3415억원에서 2016년 말 1조원으로 증가했으며, 캐피탈사의 대출잔액은 지난해 말 기준 19조3000억원으로 오히려 전년 대비(19조 5000억원) 소폭 감소했다. 시중은행 등 오토론 시장의 경쟁자가 증가한 영향인 것으로 분석된다.

박찬대 의원은 “은행은 캐피털사보다 대출기간이 길고 금리도 2금융이나 캐피탈보다 저렴한데다가 신차대출 외에도 중고차, 화물차, 택시, 대형차 등 전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할 예정이어서 규모가 더 빠르게 커질 것으로 보인다”며 “쉽고 빠른 자동차 대출의 편의성 이면에는 총 가계부채규모 증가와 주택담보대출 풍선효과의 위험이 숨어있을 수 있다. 앞으로의 증가추이도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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