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은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소견 백신 △접종 후 사망까지의 시간 △동일 제조번호 백신을 맞은 사례 중 중증이상반응이 없었던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남학생의 사망원인과 백신과 연관성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20일 밝혔다.
질병청은 국립과학수사연구소로부터 구두로 백신 접종과 남학생의 사망 간 관련성은 적다는 1차 소견을 전달받았다. 사인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질병청은 최종 부검 결과를 통해 다시 검토할 예정이다.
이 남학생은 지난 14일 인천의 한 의원에서 독감 예방접종 후 16일 오전 사망했다. 당시 알레르기 비염 외 특이 증상이나 기저질환을 나타내지는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오후 시 기준 같은 제조번호를 가진 백신을 접종한 사람은 총 8만2668명이며 이 중 이상 반응을 보인 사례는 알레르기 2건, 접종 부위 통증 1건 등 총 3건에 그치고 있다.
백신에 대한 중증이상반응이 발생하면 백신에 대한 재검정과 사업중단 필요성 등을 판단하기 위한 피해조사반 회의가 열리며, 질병관리청은 사망 관련 인과 관계 등을 정확하게 판단하기 위해 남학생에 대한 최종 부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한편, 전북 고창에서 70대 여성이 독감 백신 접종 후 숨졌다는 사례가 질병관리통합보건시스템에 접수됐으며 질병관리청이 조사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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