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로켓 부품 대기권서 불 탈 것…잔해 추락위험 극히 낮다"

왕원빈 외교부 대변인 "특수기술 설계돼 불타 사라져"
"잔해가 항공활동과 지상에 해 끼칠 확률 매우 낮아"
中 관영언론들도 `문제없다`며 정부 입장에 동조해
  • 등록 2021-05-07 오후 9:09:33

    수정 2021-05-07 오후 9:09:33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독자적인 우주정거장 건설을 위해 중국이 쏘아 올린 로켓의 잔해가 지구로 추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상황에서도 당사자인 중국은 그럴 가능성은 극히 낮다며 우려를 일축하고 있다.

특히 자신들이 쏘아올린 로켓의 경우 본체가 특수 재질로 만들어져 있어 잔해가 대기권에 진입하는 동시에 불에 타 사라져 버릴 것이라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이에 대한 질문을 받고 “우리는 이 로켓이 대기권에 재진입할 것에 맞춰 이에 근접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문제가 있을 경우) 관련 부서에서 제 때 상황을 통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로켓은 특수한 기술로 설계돼 대부분 부품이 지구로 돌아오는 과정에서 불에 타 사라져 버리고 말 것”이라면서 “이로 인해 로켓 잔해가 항공 활동이나 지상에 해를 끼칠 확률은 매우 낮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는 전날 “우주 공간의 평화적 이용과 우주 안보 보호를 위해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했던 원론적인 답변에서 한 발 더 나아가 보다 적극적으로 우려에 대응한 발언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에 더해 중국 관영언론들도 로켓 잔해의 추락으로 인한 피해 가능성을 일축하고 있다.

이날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우주 전문가인 싱창 박사의 발언을 인용해 로켓 잔해가 크지 않은데다 알루미늄 합금 재질로 만들어져 대기권 진입 과정에서 쉽게 소실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인류가 처음으로 인공위성을 쏘아 올린 이래로 60여년 간 로켓 잔해나 우주 쓰레기가 사람을 맞춘 사례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중국은 지난달 29일 우주정거장 건설을 위해 핵심 모듈인 톈허를 실은 창정 5호B를 발사해 정상 궤도에 안착시켰다. 그러나 로켓이 통제 불능상태에 빠져 22.5t에 달하는 잔해가 280㎞ 상공에서 매일 1∼2㎞ 가량 지구로 낙하해 이르면 이번 주말 대기에 진입할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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