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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지갑에 입금땐 3% 이자"…샤오미도 핀테크 도전

텐센트·알리바바·바이두와 경쟁…
모바일지갑에 예금만 하면 이자 지급
  • 등록 2015-03-18 오후 3:31:50

    수정 2015-03-18 오후 3:31:50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낮은 규제 장벽을 등에 업고 핀테크 산업을 주도하고 있는 중국 정보기술(IT) 공룡들의 전쟁에 중국 최대 스마트폰 제조업체인 샤오미(小米)까지 가세했다. 텐센트·알리바바·바이두에 이어 자체 모바일 지갑(월렛)에 돈을 입금한 고객들에게 3%에 이르는 이자를 지급하는 재테크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빈린(林斌) 샤오미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17일 베이징에서 열린 커넥터 스마트 퓨처 행사에서 자사의 스마트 지갑 베타프로그램을 소개했다고 텅쉰(騰訊)이 보도했다.

이 자리에서 빈 CEO는 “중국 모바일 사용자는 은행 계좌에 있는 돈을 샤오미 지갑으로 이체하기만 하면 3.058%의 이자를 받을 수 있다”면서 “이미 몇몇 금융기관들과 협력해 이같은 금융상품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직까지 은행업에 진출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지만, 모바일 지갑으로 수신 기능을 영위하는 만큼 사실상의 은행업무에 뛰어드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중국은 첫걸음을 뗀 한국에 비해 핀테크 산업에 복잡한 규제를 두지 않고 있어 IT기업들은 지급결제부터 수신업무와 자산운용까지 가능한 다양한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의 카카오 월렛은 산업과 금융을 엄격히 분리하는 규제 탓에 이같은 이자 혜택을 제공할 수 없다.

늦었지만 샤오미가 핀테크에 뛰어든 만큼 다른 중국 IT기업들과도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앞서 알리바바는 지난 2013년 자산운용사 톈홍(天弘)과 손잡고 온라인 머니마켓펀드(MMF) 위어바오(餘額寶)를 출시했다. 위어바오 가입자는 1년만에 1억명을 돌파했고 펀드 규모는 5741억6000만위안(약 93조2000억원)을 기록해 세계 4위 통화펀드로 성장했다. 알리바바는 또 8억명이 이용하고 있는 온라인 지불 서비스 알리페이도 운영하고 있다. 올 상반기에는 자회사 안트 파이낸셜이 오는 6월 인터넷 전문은행을 설립할 예정이다.

텐센트도 지난해 7월 첫 민간 인터넷은행인 웨이중은행(微衆·위뱅크) 설립 허가를 받고 시범 운영중이다. 주요 은행들 계좌를 연동시키는 전자지급 플랫폼인 텐페이(tenpay)도 2013년 선보였고 재테크 금융상품인 리차이퉁(理財通)도 출시했다. 바이두(百度) 역시 2013년 바이파(百發) 펀드를 출시 한지 하루 만에 10억위안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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