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자보호 부보예금 3.8%↑…안전자산 선호·주식투자 열풍

  • 등록 2020-07-15 오후 2:20:03

    수정 2020-07-15 오후 2:23:13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정부의 예금자보호를 받는 예금이 올해 1분기 86조원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여파로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커져 자금이 안전자산인 은행 예금에 몰린 영향이 컸다.

15일 예금보험공사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 금융권 부보예금 잔액은 전년 말의 2252조3000억원에 비해 3.8%(86조5000억원) 늘어난 2338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부보예금은 예보가 보호하는 전체 예금에서 예금자가 정부나 공공기관, 부보금융회사인 경우를 제외한 예금을 말한다. 구체적으로 시중은행과 저축은행 예금, 금융투자사 투자자예탁금, 보험사 책임준비금, 종합금융사 CMA 등이다.

부보예금 증가율은 최근 높아지는 추세다. 전분기 대비 증가율은 지난해 3월 1.4%, 같은 해 6월 1.1%, 같은 해 9월 1.3%로 1%대를 유지했다. 그러다 지난해 말 3.1%로 높아지더니 이번에 3.8%를 기록했다.

업권별로는 은행의 부보예금이 1413조5000억원으로 전년 말보다 4.4%(60조원) 늘었다. 은행 예금에 대한 수요 확대로 대기자금 성격인 요구불예금이 증가했다. 요구불예금 잔액은 222조6000억원으로 전년 말보다 8.8%(18조1000억원) 늘었다.

아울러 금융투자사 부보예금(투자자예탁금)은 작년 말보다 55.6%(17조6000억원) 늘어난 49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른바 ‘동학개미운동’으로 불리는 주식매수 열풍의 결과라고 예보는 분석했다.

보험사의 부보예금인 책임준비금은 장기 저축성보험의 성장세가 둔화한 영향 등으로 전년 말 대비 1.0% 증가에 그쳤다. 잔액기준으로 812조4000억원이다. 책임준비금은 보험회사가 계약자에 대한 장래 보험금 및 해약금 등 계약책임 이행을 위해 보험료 일정부분을 적립해둔 자금이다.

저축은행의 부보예금은 62조원으로 전년말 대비 0.8% 증가에 그쳤다. 저축은행 예금상품 수신금리 인하 등 영향 때문이라고 예보는 설명했다.

올해 3월 기준 부보금융회사는 전년 말과 동일한 총 321개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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