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969.27 13.95 (-0.47%)
코스닥 1,001.35 0.08 (-0.01%)

`코스피200`·`코스닥150` 편출이 공매도 피할 호재?

LX홀딩스 등 일부 편출 종목 10% 이상 상승
코스피200 편입 종목은 5개 중 4개 주가 하락
"공매도 가능 여부가 변동성 키울 수 있어"
  • 등록 2021-12-09 오후 4:09:40

    수정 2021-12-09 오후 4:09:40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한국거래소가 지난달 확정한 ‘코스피200’, ‘코스닥 150’ 등의 구성종목 정기변경을 10일부터 적용할 예정인 가운데, 편출 종목 주가가 상승세를 타며 눈길을 끌고 있다. 일반적으로 기관·외국인 등의 대규모 패시브 자금은 이들 지수를 추종하기 때문에 편출이 결정된 종목은 주가가 하락하는 추세를 보여왔다. 그러나 올 5월부터 이들 대형주에 대해서만 공매도가 부분 재개되면서, 동학개미들은 구성종목 편출이 공매도를 피하는 호재로 인식하는 경향도 나타나고 있다. 이로인해 일부 편출 종목에 개인의 순매수가 유입, 주가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코스피200·코스닥150 주요 편출 종목의 확정 당일(11월 24일)과 정기 변경 직전일(12월 9일)주가 추이. (자료=마켓포인트·단위=원)
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200 편출이 결정된 6개 종목 중 LX홀딩스(383800)는 확정 당일인 11월 24일 주가가 4.7%(8950원→9370원) 상승하는 등 이날 9910원까지 10%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삼양식품(003230) 6.5%(8만 2000원→8만 7300원)과 일양약품(007570) 4.1%(2만 9100원→3만 300원), LX하우시스(108670) 2.6%(6만 1700원→6만 3300원) 등도 올랐다. 코스닥150에서도 편출 종목 중 텔콘RF제약(200230) 15.1%(2820원→3254원), 유틸렉스(263050) 16.0%(2만 1000원→2만 4350원), 와이솔(122990) 6.3%(1만 300원→1만 950원) 등도 확정 이후 상승세를 타고 있다. 반면 코스피200에 새로 들어갈 5개 종목 중 에스엘(005850), 명신산업(009900), 메리츠금융지주(138040), 현대중공업(329180) 등 4개 종목이 편입 확정 이전보다 주가가 0.7~8.7%까지 오히려 하락했다.

코스피200·코스닥150 편출입 종목들의 이같은 주가 흐름에 대해 일부 개인투자자들은 공매도 가능 여부에 대한 변화가 원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로 인해 개인 수급이 일시적으로 늘어나는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실제 이달 들어 코스피 시장에서 개인이 3조원 넘는 순매도를 이어갔지만, LX홀딩스는 코스피200 편출 확정 이후 12거래일 중 8거래일에 개인 순매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증권업계에서도 종목 변경에 따른 공매도 가능 여부가 엇갈리면서, 이들 종목의 변동성이 확대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최재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일부 편입 종목들의 경우에는 공매도 타깃이 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대차 잔고 비중이 높고 밸류에이션 부담이 높은 종목을 유의할 필요가 있다”며 “반대로 정기변경일 이전에 공매도 잔고 비중이 높은 일부 편출 예정 종목의 경우에는 숏커버로 인한 우호적 수급 여건이 조성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일부 편출 종목의 주가 상승세가 공매도 물량 청산의 영향보다는 외국인 수급의 순매수 전환 효과란 시각도 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코스피200·코스닥150에서 편출되면 추가적인 공매도가 금지되는 것이지 현재 보유한 포지션의 청산 여부와는 관계가 없다”며 “외국인들이 지난달 이후 코스피·코스닥 양대 시장에서 6조원 가까운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어, 일부 수급이 이들 종목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본다”고 의견을 전했다.

소셜 댓글by LiveRe

많이 본 뉴스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발행인 곽재선 I 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