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국헌 기자] 대한해운이 올해 초대형 유조선 두 척을 도입해, 유조선 부문으로 사업을 다각화했다.
대한해운(005880)은 16일 경상남도 거제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32만t급 초대형 유조선(VLCC) 블루 토파즈호를 인수했다.
지난 7월 첫 유조선인 32만t급 VLCC 블루 펄호를 도입한 대한해운은 이로써 2번째 유조선을 인수하게 됐다.
블루 펄호는 S-Oil과 5년간 원유 운송계약에 투입했고, 블루 토파즈호는 아메리칸 이글 탱커(AET)와 총 6500만달러 규모의 5년 운송계약을 체결했다.
AET는 말레이시아 최대 정유사 페트로나스 산하에 있는 해운사로, 페트로나스의 원유와 화물을 주로 운송하고 있다.
대한해운은 "환경 오염 문제로 단일 선체 유조선은 시장에서 퇴출되고 블로 토파즈호와 같은 이중 선체 유조선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AET와 사업 확장을 지속적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 ▲ 대한해운은 16일 경상남도 거제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김창식 대한해운 사장, 기원강 대우조선해양 부사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초대형 유조선 블루 토파즈호 인수식을 열었다. 이날 인수식에 유재한 한국정책금융공사 사장의 부인인 임미영 씨가 참여해, 2번째 VLCC 이름을 블루 토파즈로 명명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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