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보 이노메트리 대표 "中전기차 사활…2차전지 공략 강화"

2차전지 배터리 검사장비 제조…전기차에서 휴대폰까지
국내 90% 시장점유율…15개 중국업체 고객사 확보
"올해 매출액 20% 이상 성장…내년 코스닥 상장 추진"
  • 등록 2017-07-24 오후 3:14:53

    수정 2017-07-24 오후 3:14:53

김준보 이노메트리 대표(사진=이노메트리 제공)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중국 2차전지시장은 초기 단계로 성장성이 무궁무진하다. 전기차에 집중해 중국시장 공략을 강화해 나가겠다.” 김준보 이노메트리 대표는 24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20% 수준의 실적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회사 역량이 강화되는 내년부터는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뤄낼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2008년 설립된 이노메트리는 엑스레이를 이용한 2차전지 배터리 검사장비를 제조하고 있다. 자동차용 2차전지에서 시작해 휴대폰에 들어가는 중·소형 2차전지 검사장비로 영역을 확대했다. 식품내 이물질을 검사하는 검사기도 개발 및 판매하고 있다. 2012년 코스닥 상장사 넥스트아이(137940)가 투자해 지분율 60%를 확보하고 있다. 국내 인라인용 2차전지 자동검사기부문에서 90% 이상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해외시장 점유율을 늘려가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특히 전기차시장이 급속도로 커지고 있는 중국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해 중국 현지법인을 신설하면서 중국 신규 고객사도 확보했다. 김 대표는 “중국 정부의 전폭적 지원하에 전기차시장은 급성장하고 있다”며 “전기차에 배터리 500개 정도가 들어가면서 중국시장에서 전기차 배터리 검사정비 수요가 급격히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중국에서 해외 장비를 구매할 수 있을 정도로 규모가 큰 15개 업체를 고객사로 두고 있다. 또 조만간 2~3개 업체를 추가로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기차시장 활성화와 더불어 기술력을 내세워 중국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김 대표는 “2차전지 검사장비를 만들 수 있는 중국 현지 로컬업체와 일본 도시바 등과 경쟁하고 있는데 기술력과 가성비가 좋아 고객사들부터 공급 요청이 많아졌다”며 “도시바는 제품이 획일화돼 있는 반면 우리는 고객사 니즈에 맞게 장비를 설치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검사 속도와 정확성에서 비교 우위를 지니고 있다는 판단이다. 현지 로컬업체제품은 분당 30~40개를 검사할 수 있는 속도인데 반해 이노메트리 주력 제품은 분당 250~300개를 검사할 수 있다. 유럽시장 진출도 국내 대기업과 협업해서 진행 중이며 일본 2차전지 제조업체에 납품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430% 증가한 160억원을 기록했으며 중국 매출비중은 50%에 달했다. 올해 1분기 매출액은 57억원으로 집계됐으며 이 중 중국 매출액은 30억원이 발생했다. 김 대표는 “중국에서 원통형 배터리 검사장비가 제일 많이 나가고 있는데 원통형 뿐만 아니라 모든 형태의 배터리를 검사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추고 있다”며 “엑스레이 발진기와 카메라가 소모성 부품이라 지속적인 교체장비 수요도 존재한다”고 말했다.

이노메트리는 내년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 최근 유진투자증권과 기업공개(IPO) 대표 주관사 계약을 체결했다. 상장 후 확보되는 자금으로 중국 현지 생산설비를 갖추고 영업망을 강화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중국시장에서 경쟁하려면 품질 뿐만 아니라 가격부문에서도 경쟁력을 유지해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유사한 중국업체를 인수하거나 중국 각 지역에서 애프터서비스와 영업이 가능한 업체를 상대로 협력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또 넥스트아이 최대주주인 중국 유미도그룹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중국내 영업활동을 확대하고 있다. 중국 전기차시장에서 안착하면 식품 이물질 검사장비 관련 현지 영업인력을 구축해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유미도그룹과 함께 중국 정부에 식품 이물질 검사장비를 납품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이를 위해 현재 전체 임직원의 30~40%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연구개발 인력을 지속적으로 충원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원통향 2차전지 배터리 검사장비(사진=이노메트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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