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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중국 2차전지시장은 초기 단계로 성장성이 무궁무진하다. 전기차에 집중해 중국시장 공략을 강화해 나가겠다.” 김준보 이노메트리 대표는 24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20% 수준의 실적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회사 역량이 강화되는 내년부터는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뤄낼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2008년 설립된 이노메트리는 엑스레이를 이용한 2차전지 배터리 검사장비를 제조하고 있다. 자동차용 2차전지에서 시작해 휴대폰에 들어가는 중·소형 2차전지 검사장비로 영역을 확대했다. 식품내 이물질을 검사하는 검사기도 개발 및 판매하고 있다. 2012년 코스닥 상장사 넥스트아이(137940)가 투자해 지분율 60%를 확보하고 있다. 국내 인라인용 2차전지 자동검사기부문에서 90% 이상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해외시장 점유율을 늘려가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특히 전기차시장이 급속도로 커지고 있는 중국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해 중국 현지법인을 신설하면서 중국 신규 고객사도 확보했다. 김 대표는 “중국 정부의 전폭적 지원하에 전기차시장은 급성장하고 있다”며 “전기차에 배터리 500개 정도가 들어가면서 중국시장에서 전기차 배터리 검사정비 수요가 급격히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중국에서 해외 장비를 구매할 수 있을 정도로 규모가 큰 15개 업체를 고객사로 두고 있다. 또 조만간 2~3개 업체를 추가로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430% 증가한 160억원을 기록했으며 중국 매출비중은 50%에 달했다. 올해 1분기 매출액은 57억원으로 집계됐으며 이 중 중국 매출액은 30억원이 발생했다. 김 대표는 “중국에서 원통형 배터리 검사장비가 제일 많이 나가고 있는데 원통형 뿐만 아니라 모든 형태의 배터리를 검사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추고 있다”며 “엑스레이 발진기와 카메라가 소모성 부품이라 지속적인 교체장비 수요도 존재한다”고 말했다.
또 넥스트아이 최대주주인 중국 유미도그룹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중국내 영업활동을 확대하고 있다. 중국 전기차시장에서 안착하면 식품 이물질 검사장비 관련 현지 영업인력을 구축해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유미도그룹과 함께 중국 정부에 식품 이물질 검사장비를 납품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이를 위해 현재 전체 임직원의 30~40%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연구개발 인력을 지속적으로 충원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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