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서 '文 대통령·타노스 합성' 전단 수백장 발견

올해 들어 전대협 명의 전단·대자보 발견
현 정부 정책 비판하는 내용 담겨
경찰, 전단 뿌려진 경위 등 조사 중
  • 등록 2019-05-23 오후 2:46:52

    수정 2019-05-23 오후 2:46:52

△프레스센터에 뿌려진 전단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영화 ‘어벤저스’의 악당 ‘타노스’와 문재인 대통령을 합성한 전단지 수백장이 서울 도심서 발견됐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23일 오전 7시 45분쯤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건물 비상계단에서 전단지 500여 장이 흩뿌려졌다는 신고를 접수했다고 이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해당 전단에는 문 대통령과 타노스를 합성한 사진에 ‘사회주의 강성대국으로 함께 갈 준비가 되셨습니꽈?’라는 문구가 적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전단 뒷면에는 ‘남조선 개돼지 인민들에게 보내는 삐-라’라는 글귀와 삼권분립 붕괴가 얼마 남지 않았으며 종전선언을 통해 주한미군을 몰아내자는 내용이 적힌 것으로 전해졌다.

전단 말미에는 ‘구국의 강철대오 전·대·협’이라는 문구와 ‘25일 19시 광화문 교보문고 앞에서 있을 촛불혁명에 동참해 달라’는 내용이 담겼다.

전대협은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 약칭이며 이미 해체됐다.

경찰은 올해 들어 전대협이라는 단체가 나와 정부를 비판하는 대자보를 대학 내 붙이는 등 활동을 벌이자 내사에 들어갔다.

앞서 서울대와 고려대, 연세대 등 서울 주요 대학에도 전대협 명의의 대자보가 붙었다. 전대협을 자칭하는 단체는 대법원과 국회의사당 등에도 정부를 비판하는 내용의 대자보를 게시했다. 이 단체는 서울 뿐만 아니라 부산, 전남, 인천 등에도 현 정부의 대북 정책 등을 비판하는 내용이 담긴 대자보를 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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