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전략자산 중 하나인 B-52 폭격기를 최근 한반도 인근에 파견해 작전을 수행한바 있다.
18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 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데이비드 헬비 미국 국방부 인도·태평양안보차관보 대행은 이날 열린 전화 간담회에서 “북한은 계속해서 이 지역에 심각한 위협을 가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경계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략자산 전개와 한미연합군사훈련 재개와 관련해 “동맹인 한국과 긴밀하고 개방적이며 효과적인 의사소통을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
|
한미 군 당국은 비핵화를 위한 북미 간 외교적 노력을 군사적으로 지원한다는 취지에서 ‘을지프리엄가디언’(UFG) 연습과 ‘키리졸브’(KR), ‘독수리훈련’(FE) 등 기존 대규모 연합훈련을 폐지했다. 대신 지난 해 상반기에는 ‘동맹 19-1’이라는 이름으로, 하반기에는 ‘연합지휘소훈련’ 등으로 규모를 축소해 한미연합훈련을 실시한 바 있다.
하지만 올해는 상반기 연합지휘소연습(CPX)이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무기 연기됐다. 하반기 훈련은 시행을 한미 군 당국이 협의하고 있지만, 아직 일정과 형식 등을 결정한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미국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는 2018년 이후 사실상 사라졌다. ‘죽음의 백조’로 불리는 B-1B 전략폭격기 등은 북한의 군사 도발이 빈번하던 2017년 동해 북방한계선(NLL) 넘어 공해상까지 비행해 강력한 대북 경고 메시지를 보낸바 있다.
한편, 미군은 지난 5월 괌 앤더슨 기지에 B-1B 랜서 폭격기 4대와 200여명의 관련 장병을 배치했다. B-1B가 인도·태평양 지역에 배치된 것은 2017년 이후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