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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기상청에 따르면 서울 기준 9월 한달의 낮 최고기온은 평년보다 높은 일수가 30일 중 21일에 달했고, 약 0.9도 가량 높았다. 비가 잦았던 전년과 비교하면 4일을 제외하고 26일동안 더 더운 날씨를 보였다(24일 이후는 예보 기준). 특히 9월 중순엔 30도에 육박하는 낮 최고기온을 보였는데, 30년(1990~2020) 평년값의 낮 최고기온 25~26도와 비교하면 유독 더 더웠었다.
10월에도 예년보다 더 덥겠다. 기상청은 10월 평균기온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을 확률을 각각 40%로 전망했다. 북측 건조공기의 영향을 받아 맑은 날이 많고, 강수일수가 적었던 것이 낮기온의 상승 원인으로 꼽힌다. 기상청은 “10월 역시 건조한 공기의 영향을 주로 받겠다”며 “낮과 밤의 기온차가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상청은 “기후예측모델 결과에 10월은 북태평양 해수면온도 증가, 지구온난화 등으로 인해 평균기온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은 경향을, 11~12월은 음의 북극진동, 성층권 동풍편차, 북극해빙 감소 등으로 평년보다 기온이 낮고 건조한 경향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현재는 엘니뇨·라니냐 감시구역의 해수면온도가 중립상태이지만 향후 라니냐 발달 가능성 및 음의 북극진동 형태의 지속 여부와 동아시아 지역 블로킹 형성 등에 따라 앞으로의 기압계는 매우 유동적”이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