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M&A, 올해 6조달러 신기록 세울 것”

미소진 자금·낮은금리·느린 경제성장 이유로 꼽아
올해 현재까지 세계 M&A 규모, 역대최고치 근접
  • 등록 2021-10-12 오후 2:07:15

    수정 2021-10-12 오후 2:07:15

KPMG가 연말까지 글로벌 인수·합병(M&A) 시장 규모가 6조달러(약 7195조2000억)에 육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은 스티븐 베이츠다. (사진= CNBC 캡처)


[이데일리 김다솔 인턴기자] 세계 빅4 회계법인 중 하나인 KPMG가 올해 글로벌 인수·합병(M&A) 시장 규모가 6조달러(약 7195조2000억)에 육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11일(이하 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KPMG의 스티븐 베이츠 싱가포르 거래 책임자는 세계 M&A가 올해 최대 규모를 경신한 뒤, 내년 1분기까지 활기를 띨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드라이 파우더 △저렴한 자금 조달 비용 △부진한 경제 회복 등을 이유로 꼽았다.

베이츠는 “2018~2019년 사이에 팬데믹(대유행) 우려로 지출하지 못했던 ‘미소진 자금(드라이 파우더)’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드라이파우더는 투자 목적으로 모금됐으나, 투자가 이루어지지 않은 자금을 말한다.

또 다른 이유로, 저금리와 정체된 경제 성장을 언급했다. 낮은 금리에 자금 조달 부담이 줄었으며, 느린 경제 회복으로 기업들이 신성장 동력 모색에 나섰다는 주장이다.

실제로 지난 9월 실시한 KPMG의 설문조사 결과, 최고경영자(CEO) 10명 중 8명(86%)은 향후 3년 동안 비유기적 수단이 주요 성장 엔진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비유기적 성장’은 인수, 합병 등의 외부적 요인을 통한 회사 확장을 뜻한다.

베이츠는 기술·금융·산업·에너지 부문이 올해 M&A 거래의 대부분을 차지한다고 부연했다. 또한 사모펀드, 기업인수목적회사(SPAC) 등이 M&A를 주도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했다. KPMG에 의하면 M&A 시장 규모는 아시아에서 전년 대비 20%의 성장률을 보였으며, 유럽에서도 50%나 증가했다. M&A가 가장 많이 이루어지는 곳은 미국이다.

글로벌 금융 데이터업체 레피니티브에 따르면 올해 세계 M&A 규모는 현재까지 4조3000억달러(약 5156조9900억원)를 넘어섰다. 지난해 M&A 시장은 3조6000억달러(약 4316조7600억원) 수준에 그쳤다. 역대 최고 기록은 지난 2015년의 4조8000억달러(약 5755조6800억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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