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식 "秋, 사생활 보호 주장하더니 기자 얼굴 공개…화풀이하나"

  • 등록 2020-10-15 오후 1:47:34

    수정 2020-10-15 오후 1:47:28

(사진=추미애 법무부 장관 페이스북)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자신의 집 앞에서 취재하기 위해 대기 중인 기자의 모습을 공개한 것을 두고 “제발 성질 좀 죽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 교수는 15일 페이스북을 통해 “장관의 사생활 보호라고 주장하면서 기자 얼굴까지 대놓고 공개하는 건 그야말로 화풀이 말고는 설명이 안 되는 모순적 행동”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치인 출신 장관에게 기자는 숙명과도 같은 것”이라면서 “당 대표까지 지낸 분이 언론 노출을 이유로 출근거부라니 정치인 아닌 자연인으로 돌아가겠다는 선언인가. 정계 은퇴라도 하려는 건가”라고 일갈했다.

이어 “조국 (전 법무부 장관)도 집 앞 기자들 대기에 불편해했지만 출근거부는 하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김 교수는 “사생활 보호와 언론의 취재 자유는 병행해야 하고 장관의 출근길 사진은 허용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일년 내내 죽치는 것도 아니고 정치 이슈가 생겨서 기자가 집 앞 대기하는 것은 이재명 (경기)지사의 경우도 허다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한동훈 검사장 원포인트 인사도 그래서 뒤끝 작렬 보복성이라고 오해받는 것”이라며 “장관의 발언에 토를 달고 공개 비판한 한 검사장에게 곧바로 진천근무를 명하시는 게 누가 봐도 오비이락 아닌가. 자신있고 당당하면 좀 더 대범하게 포용적인 모습을 보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추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에 카메라를 들고 있는 기자 사진을 2장 올리며 취재 방식에 불만을 토로했다.

추 장관은 “이미 한달전 쯤 법무부 대변인은 아파트 앞은 사생활 영역이니 촬영 제한을 협조바란다는 공문을 각 언론사에 보냈는데 기자는 계속 뻗치기를 하겠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 9개월 간 언론은 아무데서나 저의 전신을 촬영했었다. 사생활 공간인 아파트 현관 앞도 침범당했다”며 “마치 흉악범 대하듯 앞뒤 안맞는 질문도 퍼부었다. 이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집에서 대기하며 일을 보겠다”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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