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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월스트리트저널(WSJ) 등 미 언론에 따르면 옐런을 바로 옆에서 도울 재무부 부장관에는 오바마·바이든 행정부 때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국제경제 담당 부보좌관을 지낸 월리 아데예모가 유력하다. 첫 여성 재무장관과 나이지리아 이민자 출신의 첫 흑인 부장관이 바이드노믹스(Bidenomics) 완성의 최전선에 나란히 서게 된 셈이다.
다만, 아데예모가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 선임고문 출신이라는 점 등이 향후 상원 인준 과정에서 논란이 될 공산이 있다고 WSJ은 전했다.
하지만, NEC 위원장에는 교직원퇴직연금기금(TIAA) 최고경영자(CEO)이자 흑인인 로저 퍼거슨도 여전히 후보로 거론 중이어서 최종 낙점 가능성은 반반이라는 시각도 있다. WSJ이 “이번 경제팀 인선은 내달 1일 발표할 것으로 보이지만, NEC 위원장의 경우 뒤로 미뤄질 수 있다”고 쓴 배경이다.
백악관 예산관리국(OMB) 국장에는 니라 탠든 미국진보센터(CAP) 의장이,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CEA) 위원장에는 세실리아 라우스 프린스턴대 교수가 각각 임명될 것으로 전망된다.
오바마·바이든 행정부에서 바이든의 측근이었던 경제학자 재러드 번스타인과 지난 대선 당시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 캠프의 경제정책을 이끈 여성 참모 헤더 보시는 CEA 위원으로 등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WSJ은 “바이든 경제팀에는 교육·인프라 등 공격적인 재정부양책에 목소리를 내온 이들이 포함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