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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 도쿄올림픽 `無관중` 가시화…"티켓 손실만 9240억"

니혼게이자이 "의료진 부족에 日국민도 입장 못할 듯"
올림픽 하루 필수 의료진만 700여명…관중은 못 챙겨
경기장 관객 50% 전제로 한 티켓수입 9240억 날릴 판
하시모토 올림픽조직위원장도 "무관중 치를 각오까지"
  • 등록 2021-05-07 오후 9:42:18

    수정 2021-05-07 오후 9:42:18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오는 7월에 개최 예정인 도쿄 올림픽과 패럴림픽이 무(無)관중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로 인한 감염이 확산하면서 올림픽이 열리는 도쿄 등지의 긴급사태가 연장됐고, 일본 내 의료체계에 대한 우려까지도 확산되고 있는 탓이다.



7일(현지시간) 일본 유력 경제매체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도쿄 올림픽과 패럴림픽이 해외 관객 수용 없이 진행되기로 한데 이어 추가로 자국 관객도 받지 못한 채 무관중으로 열릴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날 일본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해지자 도쿄, 오사카, 교토, 효고 등 4개 광역지역에 선포해 놓은 긴급사태를 이달 말까지 연장한데 이어 긴급사태 선언 지역을 확장해 중부 아이치와 후쿠오카 등 2개 현을 추가했다. 일본의 코로나19 신규 감염자 수는 지난달 말 7800명대를 기록하며 최대치를 기록한 이후 줄곤 있지만 여전히 4000~6000명대를 이어가며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긴급사태가 연장된 이날 신규 감염자는 6049명으로, 근 넉 달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당초 국내외에서 총 1000만명 안팎의 관중이 대회장을 찾을 것으로 전망했지만, 지난 3월 해외 관중 수용을 포기했다. 이 때까지만 해도 하시모토 세이코 조직위원장은 “무관중 경기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면서 자국 관중들로 어느 정도 경기장을 채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도쿄에서도 긴급사태가 추가로 연장되면서 코로나19 확진은 물론이고 선수들의 컨디션 관리나 부상, 여름철 무더위로 인한 관중과 선수들의 일사병 치료 등 대회에 필요한 의료인력 확보 조차 어렵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실제 조직위 추산으로는 하루에 필요한 의사가 약 300명, 간호사가 400명에 이르며 관중 1만명 당 의무실도 1곳 이상씩 마련해야 한다. 조직위 측은 의료기관이나 관련 단체와 협의해 선수들을 위한 의료진은 힘겹게 꾸리더라도 관중용 의료진 확보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이렇다 보니 지난주 하시모토 조직위원장은 “대회를 무관중으로 치를 각오까지 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처럼 무관중 경기를 하게 되면 대회 수익은 크게 줄어든다. 조직위 추산으로는 대회장을 최대 50%의 관객으로 채운다는 전체 하에 잡아놓은 총 900억엔(원화 약 9240억원) 정도의 티켓 수입이 사라지는 셈이다. 아울러 국내외에서의 관심도도 떨어진다.

후원사들은 자사 제품이나 브랜드를 알릴 기회가 줄어들고, 올림픽 개최로 인한 경제적인 효과도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올림픽과 패럴림픽 대회 관중 상한선은 6월에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코로나19 때문에 국내외에서 취소론이 일고 있는 도쿄올림픽·패럴림픽 개최 문제와 관련, 자국민을 상대로 “안전한 대회를 실현할 수 있다”며 개최 준비를 계속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또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협의해 각국 선수에게 백신을 무상 공급할 수 있게 됐다면서 올림픽 기간에 선수나 대회 관계자들이 일반 국민과 접촉하지 않도록 숙소와 교통편을 한정하고 매일 검사를 받도록 하는 등의 엄격한 감염예방 대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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