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주요 외신들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20일 방한을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취임 10일째인 윤석열 대통령의 외교력을 시험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 사진=로이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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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 로이터, AFP 통신은 이날 일제히 바이든 대통령 방한 소식을 주요 보도로 다뤘다. AFP통신은 “중국의 경제·군사적 영향력이 아시아에서 커지면서 미국 지배력이 축소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바이든 대통령은 수년 동안 이어진 ‘아시아 회귀(Pivot to Asia)’를 이번 순방 기간에 가속하려 한다”고 전했다.
CNN은 “취임 후 임기 절반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할애했으나 바이든 대통령은 서방뿐 아니라 동방에도 동시에 집중할 수 있다는 점을 동맹국들에 보여주려 한다”고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 방한 기간 북한 도발 가능성을 지적하는 매체도 많았다. 미국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FP)는 “북한이 순탄한 순방을 방해할 수도 있다. 한미 양국 모두 이번 순방 기간 북한의 핵실험 또는 미사일 발사 실험을 단행할 수 있다는 점을 경고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동부 유력지 워싱턴포스트(WP)는 정치 경험이 짧은 윤석열 대통령의 외교력에 관심을 보였다. WP는 윤 대통령 취임이 10일 밖에 되지 않은점, 외교 경험이 전무한 점을 지적하며 “바이든 방문은 윤 대통령의 초기 리더십을 가늠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