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공무원 면접부터 '인재상' 평가…"예시문항은 아직"(종합)

인사혁신처 '공무원 인재상' 정립
소통·공감, 헌신·열정, 창의·혁신, 윤리·책임 등
국·과장 승진 시 역량평가 항목에도
  • 등록 2023-02-21 오후 3:37:03

    수정 2023-02-21 오후 3:37:03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정부가 시대변화를 반영한 ‘공무원 인재상’을 처음으로 정립했다. 새로 정립한 인재상은 공무원 면접시험 평가요소에도 반영해 직무수행에 필요한 능력과 적격성을 평가할 예정이다. 또 인재상을 승진 시 거쳐야 하는 역량평가에도 반영할 계획이다.

(사진=인사혁신처)
인사혁신처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탁월한 직무 전문성으로 국민 기대에 부응하는 공무원 인재상’을 21일 발표했다. 이번 인재상은 그간 공무원 헌장, 면접시험 평정요소 등에 인재상 항목이 있긴 했지만, 체계적인 공무원 인재상이 없어 채용·평가·보상 등 인사체계 운영에 있어 일관된 기준을 적용하기에 어려움이 있다는 지적에 따라 추진했다.

공무원 인재상은 △소통·공감 △헌신·열정 △창의·혁신 △윤리·책임 등 4개 요소로 구성된다. 유승주 인사혁신처 인재채용 국장은 새롭게 마련된 인재상에 대해 “헌법에 명시된 공무원의 자세를 국민이 알기 쉽고 간결·명료하게 포괄하는 것”이라며 “채용부터 교육, 승진까지 일관된 기준으로 인재상을 적용 할 수 있게 됐다”고 의미를 설명했다.

새로운 인재상은 공무원 면접시험 평정요소에 적용된다. 면접시험 방법 및 절차는 그대로지만, 세부 평가 역량 및 지표, 과제, 질문 등을 새로운 인재상에 맞춰 바꾸겠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면접 시험에서 응시자에게 특정 정책상황을 부여하고 공무원 인재상을 기반으로 문제를 풀어나가는 과정을 평가하는 방식이다. 또 사전에 면접 과제를 주고, 과제에 따라 설정한 질문과 기준으로 응시자를 평가할 예정이다.

다만 아직 구체적인 면접과제나 평가지표, 질문 등은 아직 마련되지 않은 상태다. 유 국장은 “면접을 위한 과제 등은 새롭게 개발하고 있는 단계”라며 “추후에 수험생들을 위해 면접 질문과 평가 등이 어떻게 바뀌고 어떻게 준비를 하면 되는지 예제 등을 마련해 발표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공무원 인재상이 반영된 면접시험 평정요소 개정안을 의견수렴 후 별도로 입법예고 할 계획이다. 입법예고를 거쳐 개정된 면접시험 평정요소는 내년부터 적용할 예정이다. 내년에 적용이 된다고 하더라고 면접은 1~2차 필기시험 후 이뤄지는 만큼 적용 시기는 공채 스캐줄에 따라 다르게 적용된다.

◇교육·평가·승진·보상 등 인사체계 전반 반영

공무원 인재상은 공무원 교육 및 평가에도 활용된다. 인재상 기반 공직 가치 교육을 강화하고, 온라인 교육 콘텐츠를 개발·배포하는 등 인재개발 체계를 구축한다. 공무원 중요 성과평가 요소인 직무수행능력 항목에도 인재상을 반영할 계획이다.

국·과장 승진 시 필수적으로 거쳐야 하는 역량평가에도 인재상 요소가 반영된다. 승진심사위원회에서 인재상 부합 여부를 심사하도록 기준을 제시해 인재상이 공직사회에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인재상을 적극행정 우수공무원 선발 기준에 반영해 사고·태도에 대한 포상을 추진하는 등 인재상을 기반으로 하는 유연하고 체계적인 인재경영 체계를 확립해 나갈 예정이다. 공무원 인재상을 바탕으로 한 교육·평가·승진·보상 체계를 올해 정립한 이후 내년부터 본격 시행될 예정이다.

또 각 부처마다 조금씩 다를 수 있는 인재상에 대해서 유 국장은 “새로운 인재상을 토대로 구체적 직군·직종별 특성을 살려서 바꿀 수 있도록 유연성은 부여할 것”이라고 했다.

김승호 인사처장은 “빅데이터 활용 강조, 인공지능 발달 등 기술환경 변화가 가속화되고, MZ세대 공무원의 비중이 증가하는 등 공직사회가 변화하는 시점에서 이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공무원의 지식이나 기술뿐 아니라 사고와 태도가 중요하다”며 “앞으로 국민의 어려움을 내 가족의 일처럼 생각하며 공익을 위해 일하는 공직사회를 구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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