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관계 물꼬 트이나…日대사에 ‘일본통’ 강창일(종합)

文대통령, 신임 日대사에 강창일 전 의원 내정
한일의원연맹 명예회장…일본 고위급 네트워크
  • 등록 2020-11-23 오후 2:28:46

    수정 2020-11-23 오후 9:24:03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주일본국대한민국대사관 특명전권대사에 강창일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한일의원연맹 명예회장)을 내정했다.

문 대통령이 이 같은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라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23일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문 대통령은 당사국에 대한 대사임명 동의절차 등을 거쳐 임명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이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의 새로운 내각이 출범함에 따라 한일관계를 풀어보겠다는 의지를 신임 대사 내정으로 표현한 것으로 풀이된다.

강 내정자는 대표적인 ‘일본통’이다. 일본 동경대학교에서 석박사 학위 받고, 학교에서 오랜 기간 일본 연구한 역사학자다. 아울러 4선 국회의원 경력의 정치인으로서 의정활동 기간에는 한일의원연맹 간사장과 회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강 대변인은 “(강 내정자가) 일본 스가 내각 출범을 맞아 대일 전문성과 경험, 오랜기간 쌓아온 고위급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경색된 한일관계의 실타래를 풀고 미래지향적인 양국관계로 나아가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강 내정자는 1952년생으로 제주 오현고, 서울대 국사학과를 졸업했다. 일본 동경대에서 동양사학 석사와 문학 박사를 나왔다. 배재대 일본학과 교수, 일본 동경대 문학부 객원연구원을 지냈다.

제 17·18·19·20대 국회의원으로, 재임 당시 외교통일위원회 위원,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한·일의원연맹 회장을 거쳐 현재 한·일의원연맹 명예회장이다.

한편, 이번 인사와 관련해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전임 남관표 대사는 아베 총리 내각에서 1년 6개월 재직했다. 한일관계 개선위해 노력해오셨는데, 1년6개월은 박근혜 정부 이후로만 놓고 보면 평균 이상 재임기간”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강 내정자는) 한일관계에 대해 관심 갖고 특히 한일의원연맹 간사장과 회장을 역임하면서 고위급 네트워크를 쌓아왔다. 이번에는 그래서 정통 외교관보다는 정치인 출신이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할 수 있다”고 해석했다.

강창일 신임 일본대사 내정자. (사진=청와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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