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산재사망 45%가 배달 교통사고

한정애 의원 '청년층 산재사고 분석'
청년 산재 72건 중 33건 사업장 밖 교통사고
입사한지 보름안에 사망한 경우 11건 달해
  • 등록 2019-10-01 오후 2:47:34

    수정 2019-10-01 오후 2:47:34

기사와 직접 관련 없음. 연합뉴스 제공.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청년층 산업재해 사망 절반 가까이는 배달 과정에서 교통사고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라이더의 배달사고가 늘어나는만큼 사업장 밖 배달사고에도 중대재해 조사를 하도록 산업안전 규칙이 개정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고용노동부로부터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6년부터 2019년 6월까지 발생한 18~24세 청년층 산재 사고 72건 중 33건이(45.8%) 사업장 외 교통사고로 집계됐다.

평균적으로 근로자 사망 사고는 주로 건설업에서 많이 발생한다. 건설 현장에서 ‘추락’이나 ‘끼임’, ‘부딪힘’ 등이 사망 원인으로 작용한다. 지금까지는 오토바이 배달 사고 관련 산재 통계 분석에 포함하지 않은 새로운 유형의 죽음이다.

특히 입사 후 단기간 안에 사고를 당하는 경우도 있다. 2016~2018년 사망한 사례 중에서 입사한 지 보름 안에 사망한 사례는 11건으로, 그 중 3건은 입사당일에 배달도중 사망했고 3건은 입사한 지 이틀 만에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사업주들이 안전에 대한 교육을 하지도 않은 채 우선 배달시켜보자는 식으로 업무가 이루어지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라이더 배달사고가 지난해부터 올해 7월까지 1200건 발생하는 등 배달어플리케이션 사용 증가 등 사회변화에 따라 사고도 늘고 있다.

배달 산재 사고 발생 추이를 보면 2016년 277건에서 2018년 618건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산재 발생 최다 순위를 보면 바로고, theTNB코리아, 우아한청년들(배민라이더스), 요기요, 생각대로 등 유명 배달 플랫폼 업체로 나타났다.

한 의원은 “청년노동자들이 선호하는 배달업종에서 중대재해가 증가하고 있으나 사업장 외 교통사고로 조사조차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며 “배달앱 증가 등 산업 변화에 부응하는 산업안전규칙과 감독 규정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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