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22일 베이징서 한·중·일 통상장관회의…日수출규제 후 첫 대면

24일 한·일 정상회의 앞서 조율 가능성
한·일 통상장관 개별 만남 계획은 없어
  • 등록 2019-12-20 오후 4:06:45

    수정 2019-12-20 오후 4:06:45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지난 7월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일본의 수출규제 강화 조치에 대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2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제12차 한·중·일 경제통상장관회의에 참석한다. 지난 7월 일본의 수출규제 강화 조치에 따른 한·일 갈등 이후 한·일 통상장관의 첫 만남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20일 산업부에 따르면 오는 22일 중국 베이징 영빈관에서 열리는 이번 회의에는 성 장관을 비롯해 가지야마 히로시 일본 경제산업대신, 중산 중국 상무부장이 참석한다. 셋은 오후 4시20분부터 약 한 시간 반 동안 회의를 진행 후 3국 공동기자회견과 만찬을 할 예정이다.

한·중·일 통상장관회의는 한국과 일본, 중국 순서로 돌아가며 열리는 회의다. 지난 2016년 10월29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제11차 회의 이후 3년 2개월 만에 열린다. 다음 회의는 3국 합의 시기에 우리나라에서 열릴 예정이다.

한·일 통상장관과의 만남에 특히 관심이 쏠린다. 지난 7월 일본의 수출규제 이후 첫 만남이다. 일본 정부는 지난 7월 신뢰 상실을 이유로 불화수소 등 반도체 핵심 소재에 대한 대 한국 수출규제를 강화했고 한·양국의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파기 직전까지 갔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조건부 연기를 계기로 이다 16일 산업부 국장급 협의를 재개했으나 아직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을 장담하긴 어렵다. 일본 정부가 이 문제를 우리 대법원의 일본 기업에 대한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배상 판결과도 연계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3국 통상장관회의 직후인 24일엔 중국 쓰촨성 청두에서 열리는 한·중·일 정상회의를 계기로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다.

이번 통상장관회의에서 일본 수출규제 문제가 직접 거론될지는 불투명하다. 일정상 3개국 통상장관회의 외에 한·일 양국 장관이 별도로 만나는 일정은 없다. 공식적인 회의 주제 역시 역내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RCEP) 내년 체결을 위한 3개국 공동 노력 강화와 한·중·일 자유무역협정(FTA) 추진과 세계무역기구(WTO) 등에서의 협력 강화, 에너지 전환 협력과 제4국 시장에서의 3국 협력 등 3개국 공통 주제만 다룬다.

산업부 관계자는 “회의에서 3국 통상·산업·에너지 협력 등을 논의 후 그 결과를 공동성명서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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