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서울시 1·2금고 자리를 두고 진행된 프레젠테이션 결과 신한은행이 서울시 시금고 은행에 선정됐다. 1·2금고 가운데 1금고만 맡고 있던 신한은행이 1·2금고를 모두 맡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신한은행이 기존에 1금고를 맡고 있었던 점도 유리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2금고는 1금고와 같은 은행이 선정될 경우 1금고 전산과의 연계 등 편의성이 증대될 수 있다는 점이 판단에 작용한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서울시 금고 운영의 시작은 191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경성부 금고 당시부터 지난 2018년까지 100년 넘게 서울시 금고는 우리은행이 독점해왔다.
그런데 2018년 서울시가 시금고 선정을 앞두고 단일금고 체제에서 복수 금고 체제로 개편하면서, 1금고와 2금고 가운데 신한은행이 1금고를 맡게 됐다.
서울시의 예산과 기금 등 자금을 관리하고 각종 세입금 수납 및 세출금 지급, 세입세출외현금의 수납 및 지급 등을 맡는다. 서울시 예산은 올해 기준 47조7000억원에 달해 전국 시금고 가운데 최대 규모다. 그중 1금고가 44조2000억원, 2금고가 3조5000억원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