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해외·주택사업 호황 덕 체질개선 성공

매출 전년비 16% 증가, 부채비율 76.1%p 감소
현금성 자산 9800억, 단기금융상품 1.2조
  • 등록 2022-05-25 오후 4:29:20

    수정 2022-05-25 오후 9:25:56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대우건설은 코로나19 재확산과 원자재 가격 급등 등 대내외적 불안한 경영 환경 속에서도 체질개선에 성공했다.

대우건설 올 1분기 매출은 2조249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조9390억원에 비해 16.0% 증가했다. 부문별로는 △주택건축사업부문 1조5143억원 △토목사업부문 3825억원 △플랜트사업부문 2719억원 △기타연결종속부문 808억원이다.

대우건설 을지로 사옥 전경
이라크 알 포, 나이지리아 LNG 트레인7 등 해외 사업 매출이 늘어나고, 분양 물량 증가에 따라 주택건축부문 매출이 증가하면서 모든 사업본부 매출이 늘었다.

재무구조도 양호한 상태이다. 부채비율은 2019년 289.7%에서 2020년 247.6%, 2021년 225.1%, 2022년 1분기 현재 213.6%로 지속적인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주택사업을 기반으로 수익성을 끌어올리면서 재무건전성을 개선한 것으로 풀이된다. 순이익 증가에 따라 지속적인 하향세를 보이는 부채비율은 연말에는 200% 수준까지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우건설은 향후에도 수익성이 좋은 주택사업 중심으로 수주를 늘리고, 해외사업 수익성 개선을 통해 영업이익을 끌어올려 부채비율 개선에 힘쓸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대우건설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9847억 원이며, 단기금융상품자산도 1조2269억원으로 풍부하다. 22년 1분기 신규 수주는 2조6585억원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 2조1362억원에 비해 24.4% 증가했다. 대우건설은 42조882억원 규모의 수주잔고를 보유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작년까지 3년 연속 민간건설사 중 최대 공급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올해도 3만여 가구 분양을 앞두고 있다. 이 중 수원 망포지구, 양주역세권, 화성 향남1지구 등 약 3700여 세대(사업금액 약 2조원)를 자체 사업으로 구성해 높은 수익성을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토목과 플랜트 부문은 이라크 신항만과 이라크 알포, 나이지라 LNG 트레인7 등 수익성 높은 프로젝트의 매출 비중이 높아지면서 수익성 개선세가 나타나고 있다. 올해 나이지리아, 이라크, 리비아 등 거점국가 위주의 수익성 높은 수주 파이프라인이 주목을 받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원자재 가격 급등 등 대내외 리스크가 걱정되는 상황이지만, 수익성 중심의 수주 전략과 원가율 개선 등 시스템에 기반을 둔 사업 관리 역량, 중흥그룹과의 시너지 등을 통해 매출 10조원, 신규 수주 12조2000억원이라는 올해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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