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는 이날 입장자료를내고 “2017년 6월 한국철도시설공단에서 시행한 KTX 세종역 사전 타당성 조사 결과, 편익비용(B/C)이 0.59로 나와 경제성이 부족한 것으로 검토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국토부는 “특히, KTX 세종역은 고속철도 수요, 정거장 안전 등 고속철도 운영 효율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신설 세종역은 부본선 없이 본선에 고속열차 정차계획으로 안전에 매우 취약해 열차운영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아울러 “인접 역 수요감소 등에 따른 지역간 갈등이 예상된다”며 “세종역 신설에 대한 심도있는 사회적 논의가 필요하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세종시는 인구가 증가하고 행정수도로 발전함에 따라 통행량이 증가해 B/C가 높아진 것으로 분석했다. 역사 위치는 접근성과 역 간 거리 등을 고려할 때 금남면 발산리 일대를 최적지로 꼽았다. 이 지역은 오송역과 공주역에서 각각 22㎞ 떨어진 곳이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KTX 세종역 설치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면 예비타당성 조사 등 후속 절차를 추진하겠다”며 “KTX 세종역은 오송역을 대체하는 게 아니라 보완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