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울산, 풍선효과 뚜렷…도통 잡히지 않는 집값

감정원, 12월 첫주 주간아파트가격동향
규제 묶인 김포·부산 옆동네 ‘들썩’
서울, 강남권 위주 전셋값 상승세 커…75주 연속 상승
  • 등록 2020-12-03 오후 2:00:00

    수정 2020-12-03 오후 2:00:00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정부가 경기 김포시와 부산광역시 등을 부동산 규제지역으로 묶자 인근 비규제지역인 파주, 울산·창원 등지의 풍선효과가 계속 커지고 있다. 아파트 전셋값과 매매값의 전국적인 동반 상승세도 도통 가라앉을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3일 한국감정원에 발표한 주간아파트가격동향을 보면 전국의 아파트값이 한 주 사이 0.24% 올라 전주(0.23%)보다 상승폭을 키웠다. 서울은 0.02%에서 0.03%로, 수도권은 0.15%에서 0.16%로 상승폭이 확대됐고 지방은 0.31%로 같았다.

특히 파주는 GTX-A, 3호선 연장 등 교통호재 기대감 있어 금릉역 역세권과 운정신도시 위주로 한 주 새 아파트값이 1.38% 올랐다. 수도권에서 유일하게 비규제지역으로 남아있는 도시다. 지난주 1.06% 오른 데 이어 계속 오름세다. 이에 비해 김포시는 지난달 19일 해운대구를 비롯한 부산5구, 대구 수성구와 함께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이면서 매수세가 사그라들어 전주 0.98%, 이번주 0.39%로 상승폭이 줄어드는 추세다.

울산도 부산 규제지역 지정 후 풍선효과를 보고 있다. 전주 0.65% 오른 데 이어 이번주에도 0.83% 상승했다. 광역시도 가운데 가장 큰 폭의 오름세다. 남구(1.36%)는 정주여건 및 학군 우수한 신정ㆍ옥동과 저평가 인식이 있는 달ㆍ야음동 등 대단지 위주로, 북구(0.62%)는 매곡ㆍ산하동 위주로, 중구(0.61%)는 혁신도시 있는 우정동 인근 위주로 골고루 올랐다. 또한 창원시도 성산구(1.98%), 의창구(1.35%), 마산회원구(0.67%) 등 전국 평균 변동률을 크게 웃돌았다.

전국 아파트의 전세가격은 이번주 0.30% 올랐다. 전주(0.29%)에 비해선 상승폭이 줄었지만 상승세는 여전하다. 서울(0.15%)은 전주와 같은 상승률로 75주째 상승기록을 세웠다. 수도권(0.25%→0.24%)은 상승폭이 소폭 줄었다. 세종시는 전주 1.36%에서 이번주 1.48%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서울의 경우 송파구 0.23%, 강동구 0.22%, 강남구 0.21%, 서초구 0.20% 등 강남권 전셋값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감정원 관계자는 “정주여건이 양호하거나 대치’개초동 학군이 양호한 단지 위주로 올랐다”며 “강동구는 둔촌현대1차의 리모델링 이주수요가, 서초구는 서초‘반포동의 매물 부족현상에 전세값이 상승했다”고 말했다.

매매가격이 오른 울산은 전세가격도 큰폭의 오름세를 보인 점이 눈길을 끈다. 울산은 전주 0.75%에 이어 이번주에도 0.88%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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