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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현지시간)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로비스트와 변호사 등 30여 명과 진행한 인터뷰를 토대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기사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 로비스트는 트럼프 대통령 퇴임이 임박한 만큼 정치적 동맹인 부유한 중범죄자나 그들과 연관된 동료가 사면받도록 백악관을 압박하고 있다고 한다. 트럼프 선거캠프 관계자가 존 키리아쿠의 사면을 위해 계약금으로 5만 달러(약 5517만원)를 받았고 성공할 경우 5만 달러를 성공보수로 받기로 합의한 게 대표적이다. 중앙정보국(CIA) 직원인 존 키리아쿠는 기밀 정보를 공개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인물이다.
사면과 감형은 정치적으로 국민에게 베푸는 대통령의 권한 중 하나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개인적인 이유나 정치적 동맹에 보상하려는 목적으로 사면을 활용했다. NYT는 “사면은 탄핵 논란이 불거지고 공화당 지도부와도 거리가 멀어지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유일하게 남은 권력”이라고 썼다.
이와 관련, 백악관은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고 NYT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