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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도이체방크는 이날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뉴욕은 코로나19 억제에 성공했다”면서도 “직원들이 대중교통과 청결, 보안 및 기타 삶의 질과 관련된 문제에 충분히 이해할 만한 우려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국 뉴욕)맨해튼의 많은 직원들이 월가 복귀를 희망하지 않는다”며 내년 7월까지 사무실에 복귀하지 않아도 된다고 덧붙였다.
도이체방크는 또 직원들의 복귀 시점에 맞춰 “내년 여름 (맨해튼) 콜럼버스서클에 새로운 사무실과 거래소를 열 것”이라는 계획도 밝혔다. 아울러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이 잦아든 이후에도 주 2~3일은 재택근무할 수 있도록 맞춤형 근무형태도 준비하고 있다.
반면 UBS는 도이체방크와 마찬가지로 JP모건의 뒤를 따르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WSJ은 “JP모건은 종종 월가의 분위기를 주도하지만, 이번엔 경쟁사들이 (무조건적으로) 따라하지 않고 있다”며 “일부 은행들은 다른 회사 인재를 영입하기 위해 재택근무의 유연성을 발휘하려고도 한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