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삼성전자 평택단지 3라인 건설현장에서 진행된 ‘K-반도체 전략보고’에 참석해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을 자국 중심으로 실천하기 위해 국가 차원에서 보조금 지원과 세제혜택 등 파격적 지원에 나서고 있다. 우리 정부도 반도체 강국을 위해 기업과 일심동체가 되겠다”면서 이같이 선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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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청주를 비롯한 충주 일대에는 반도체 상품성을 더욱 높여줄 패키징 전문단지로 조성하겠다”며 “SK하이닉스의 신규 생산단지가 들어서는 용인은 기술장비 겸 고급부품장비 특화단지로 육성하고 화성과 천안은 글로벌 선도기업과의 팀워크를 통해 첨단 반도체 장비 클러스터로 만들어갈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인력양성, 신속투자지원 확대를 위한 반도체 특별법 개정 논의도 국회와 함께 본격적으로 시작하겠다”며 “차량용 반도체 수요·공급 기업간 협력·협약, 반도체 고급인력 양성, 민관 투자협약을 바탕으로 차량용 반도체 수급 안정과 반도체 고급인력 양성을 위해 기업과 정부가 함께 노력하겠다”고 했다.
한편 문 대통령의 반도체 현장 방문은 이번이 5번째다. 지난 2018년 10월 SK하이닉스 청주공장 준공식에 이어 2019년 4월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에서 열린 ‘시스템반도체 비전·전략 선포식’, 2019년 11월 충남 천안 MEMC코리아 실리콘웨이퍼 2공장 준공식, 지난해 7월 SK하이닉스 이천공장에서 열린 ‘소부장 2.0 전략 보고대회’에 이어서다.
특히 미국과 유럽연합(EU)를 중심으로 반도체 공급망이 재편되고, 차량용 반도체 등이 품귀현상을 빚는 것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달 15일 확대경제장관회의에서 업계 의견을 듣고 관계 부처에 세제 인센티브 개선, 규제 완화 등 대책 마련을 지시하기도 했다. 그 뒤 정부는 비상경제중대본, 혁신성장 빅3 추진회의 등을 거쳐 K-반도체 전략을 수립했고, 이를 국민께 보고하기 위해 기업 투자현장을 방문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