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랭했던 韓日관계 '훈풍' 부나…교두보 마련하는 경제계

전경련, 내달 4일 日 게이단렌과 재계회의 개최
한일 경제협력·새 질서 논의…공동성명서 채택
대한상의, 양국 상의 회장단 회의 재개 추진
최태원 “11월 부산 회의 열자” 제안…중단 5년만
  • 등록 2022-06-29 오후 4:27:01

    수정 2022-06-29 오후 4:27:01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새 정부 출범 이후 얼어붙었던 한일 관계가 회복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경제계가 교류를 속속 재개하며 양국 경제 협력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고 있다.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사진=뉴시스)
29일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일본 최대 기업인 단체인 ‘게이단렌(경제단체연합회)’과 공동으로 제29회 한일재계회의를 연다고 밝혔다.

양국 경제계 인사 20여 명은 내달 4일 회의에 참석해 △한일 경제 동향 및 전망 △새 정부 출범 이후 지속가능사회 실현을 위한 한일 협력 △새로운 세계질서와 국제관계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회의 이후에는 내용을 담은 공동성명서도 채택한다. 전경련 관계자는 “향후 양국 관계를 위한 양 단체의 역할 등이 세션에서 논의된다면 이 내용이 성명서에 담기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일재계회의가 열리는 것은 3년 만이다. 양국 경제계는 상호 이해를 증진하고 친목을 도모하기 위해 회의를 1983년부터 매년 열어 왔다. 다만 지난 2020년과 2021년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열리지 않았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20일(현지시간) 파리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2027년 미국 미네소타 인정박람회 유치위원장과 접견하기 전 취재진을 만나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재계를 중심으로 한일 양국의 관계 개선을 위한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특히 경제단체가 교류를 재개하며 양국 경제 협력을 앞장서 도모하는 분위기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 회장은 지난 24일 일본 도쿄에서 미무라 아키오 일본상의 회장과 만나 5년 만에 한일 상의 회장단 회의를 재개하자고 제안했다. 올해 11월 부산에서 회의를 열자고 언급한 최 회장은 일본 재계에 ‘2030 부산세계박람회’를 유치할 수 있도록 협조와 지원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 상의 회장단은 그간 매년 10월마다 한국과 일본 양국에서 회의를 번갈아 개최하며 협력을 다짐해 왔다. 하지만 지난 2018년 한일 무역갈등이 불거지며 해당 회의가 중단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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