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역대 1분기 중 최대 실적…"아이폰 12야 고마워"(종합)

매출 3조703억원, 영업이익 3468억원
아이폰 12시리즈 전체 실적 견인…트리플 카메라·3D 센싱모듈
기판소재사업·전장주품사업 고른 실적 개선
  • 등록 2021-04-29 오후 2:45:38

    수정 2021-04-29 오후 4:41:01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LG이노텍(011070)이 1분기 계절적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스마트폰용 카메라 등 고성능 제품의 실적 견인으로 역대 1분기 중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사진=LG이노텍)
29일 LG이노텍은 2021년 1분기에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K-IFRS)으로 매출 3조703억원, 영업이익 3468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5.6%, 영업이익은 97.3% 증가했다.

당초 증권가에서는 LG이노텍이 1분기에 매출 2조9960억원, 영업이익 3059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봤으나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냈다.

최대 성수기였던 지난해 4분기 보다는 매출은 20.1% 감소, 영업이익은 1.3% 증가했지만 전년 동기(1703억원)과 비교했을 땐 2배를 뛰어넘는 수치다.

깜짝 실적의 비경에는 카메라 모듈 분야를 담당하는 광학솔루션 사업부의 호실적이 있다.

광학솔루션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69% 증가한 2조259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계절적 비수기에도 견조한 수요가 지속되고, 스마트폰용 트리플 카메라와 3차원(3D)센싱모듈 등 고부가 제품 판매가 이어진 결과다.

특히 LG이노텍의 주요 고객사인 애플의 신제품 아이폰 12시리즈가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통상 매년 9월에 글로벌 시장에 신규 아이폰을 공개하고 판매에 돌입하지만 지난해 지연 출시로 실적 이연 효과를 거뒀다는 분석이 나온다.

아이폰12는 출시 두달 만에 5000만대 이상 팔리며 역대 아이폰 가운데 최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2021년 애플 프리미엄 스마트폰 내 카메라모듈 분야에서 경쟁력 우위 및 평균공급가격 상승으로 광학솔루션의 매출, 이익 증가가 가능하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고의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아이폰 수요가 좋다. 5G 지원 모델로의 교체 수요, 미국의 화웨이 제재에 따른 반사이익이 맞물리는 모양새”라며 “특히 트리플카메라 모듈이 채용되는 프로 모델 중심으로 잘 팔리고 있다. 이에 따라 LG이노텍의 카메라모듈 수출액도 강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판소재사업도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358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는 6% 증가한 매출이다. 5세대 이동통신(5G) 통신용 반도체 기판의 견조한 판매와 모바일 및 디스플레이용 칩온필름(COF)의 신모델 공급 확대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전장부품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 334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는 2% 감소했다.

전기차 시장 성장으로 배터리 매니지먼트 시스템(BMS), DC-DC컨버터 등 전기차용 파워부품의 매출이 증가했으며,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용 카메라, 통신모듈 등 자율주행용 부품에서도 고른 실적 개선세를 보였다.

회사 관계자는 “1분기는 계절적 비수기와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 확대에도 불구하고, 스마트폰용 트리플 카메라, 3D 센싱모듈 등 고성능 제품이 실적을 견인했다”며 “5G 통신용 반도체 및 모바일·디스플레이용 기판과 전기차용 파워부품이 견조한 성장을 이어가며 실적 증가를 뒷받침했다”고 말했다.

한편 LG이노텍은 이날 이사회 내 ESG위원회와 내부거래위원회 신설을 결의했다. 이날 설치되는 ESG 위원회는 ESG 경영 관련 최고 심의기구로 지속가능한 성장 실현을 위한 환경, 사회적 책임, 지배구조 등 ESG 분야 정책, 중장기 전략, 목표 등을 심의한다.

7월 1일 신설될 내부거래위원회는 거래 공정성과 회사 경영 투명성 제고를 위한 기구다. 공정거래법상 사익편취 규제 대상 거래, 상법상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과의 거래, 법령상 이사회의 승인을 받아야하는 내부거래 등을 심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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