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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손정민 실종날 목격된 '한강 입수 남성'…수사 실마리 될까(종합)

경찰, 故손정민씨 실종날 '한강 입수' 남성 제보 확보
"목격자 7명…제보 신빙성 있다고 판단"
입수자 파악 안 돼…사건 관련성 여부 확인 중
  • 등록 2021-05-18 오후 5:13:17

    수정 2021-05-18 오후 5:13:17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실종된 지 닷새 만에 숨진 채 발견된 고(故) 손정민씨의 사망 전 마지막 행적을 수사 중인 경찰이 실종 당일 새벽 ‘한 남성이 한강으로 걸어 들어가는 걸 봤다’는 제보를 확보해 관련성 여부 파악에 나섰다.

10일 오전 서울경찰청 기동대 소속 경찰관 20여명이 서울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에서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공지유 기자)
18일 서울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손씨 실종 당일인 지난달 25일 오전 4시 40분쯤 “불상의 남성이 한강으로 걸어 들어가는 것을 봤다”는 목격자 7명의 제보를 받아 이들을 조사했다. 목격자들은 현장 인근에서 낚시를 하던 일행인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한강으로 걸어 들어간 남성이 손씨가 맞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목격자 7명을 모두 조사했고, 제보 신빙성 확인을 위해 직접 현장 조사까지 실시했다”며 “다만 입수자의 신원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며, 추가 목격자 확보 및 주변 폐쇄회로(CC)TV 분석을 계속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해당 목격자들의 제보가 상당 부분 신빙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입수자의 신원이 파악되지 않아 이번 건과의 관련성 여부를 확인 중인 단계다.

앞서 손씨는 지난달 24일 오후 11시쯤부터 이튿날 새벽까지 친구 A씨와 함께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술을 마신 뒤 실종됐다. 이후 손씨는 닷새 뒤인 30일 오후 3시 50분쯤 실종 장소 인근인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 수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이 확보한 진술에 따르면 손씨는 25일 오전 3시 38분쯤까지 A씨와 함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한 목격자는 “오전 4시 20분쯤 A씨가 혼자 가방을 메고 잔디 끝 경사면에서 누워 잠들어 있는 걸 확인하고 깨웠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했다. 이후 10분 뒤인 오전 4시 30분쯤 A씨가 한강공원 출입구를 통해 나가는 모습이 CCTV에 담겼다. A씨는 “손씨가 보이지 않아 집에 간 줄 알고 귀가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목격자 등에 따르면 사건 핵심인 실종 당일 오전 3시 40분까지의 손씨 행적은 파악됐지만, 이후 A씨가 깨어난 오전 4시 20분까지 40여분은 수수께끼로 남아 있던 상태다.

이날 새로 나온 목격자들의 제보에 따르면 A씨가 ‘토끼굴’을 통해 빠져나간 지 10분 뒤인 오전 4시 40분쯤 한 남성이 현장 인근에서 물속으로 걸어 들어간 것. 경찰은 오전 4시 20분쯤 A씨를 깨웠다는 목격자가 당시 손씨가 인근에 있었는데 발견하지 못한 것인지 등 남아 있는 의문을 풀기 위해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초기부터 인터넷 등을 통해 확인되지 않은 사실이 마치 사실인 것처럼 퍼지고 있어 수사에 혼선이 발생하는 등 어려움이 있다”며 “확인되지 않은 의혹 제기보다는 경찰 수사를 믿고 결과를 지켜봐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A씨 측도 손씨 실종 약 3주 만인 지난 17일 처음으로 사건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A씨 측은 그동안 구체적 경위를 숨긴 이유에 대해 “진실을 숨긴 게 아니라 실제로 잘 알지 못하는 상황이다. A군이 블랙아웃으로 제대로 기억하고 있는 것이 별로 없었다”고 설명했다.

A씨 측은 이어 “수사결과가 나올 때까지만이라도 도를 넘는 억측을 삼가주기 바란다”며 “수많은 억측이 사실이 아님이 밝혀질 경우, A군과 가족들이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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