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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선 비상 준비 중 항공업계‥`델타 변이` 확산에 `좌불안석`

정부 트래블버블 추진으로 국제선 재개 기대감↑
아시아나·대한항공 사이판 및 블라디스톡 노선 재개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 조짐‥빗장 잠그기 시작
"델타 변이 국내 영향 미비‥방역 만전 기해 최소화"
  • 등록 2021-06-23 오후 4:07:20

    수정 2021-06-23 오후 4:07:20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속도를 내면서 국제선 노선 재개를 준비했던 항공업계가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자칫 제대로 된 국제선을 띄우기도 전에 다시 닫히지 않을까 하는 우려다.

2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와 국토교통부가 싱가포르·태국·대만·괌·사이판 등과 여행안전권역(트래블 버블)을 본격 추진하면서 국제선 부활 노선의 기대감이 불고 있다.

이에 따라 대형항공사(FSC) 아시아나항공(020560)은 다음 달 24일부터 주1회 사이판 노선을 운항한다. 대한항공(003490)도 지난 4월 타슈켄트 노선 복항에 이어 국토부에 블라디보스톡 노선 운항 재개를 위한 신청서를 제출한 상태다. 저비용항공사(LCC) 티웨이항공(091810)은 인천-사이판, 인천-괌 노선 운항도 재개한다. 제주항공 등도 사이판 노선을 취항하면서 국제선 부활의 기지개를 켜고 있다.

재개 소식이 연이어 들리고 있지만, 아직까진 국제선 수요 회복은 더딘 상태다.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올 1~5월 국제선 여객은 93만7206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91% 감소해 유의미한 증가는 보이지 않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항공업계가 국제선 노선 취항을 서두르는 것은 미래 대비 차원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국제선 재개는 당장 수익을 기대하는 것이 아니라 슬롯 유지를 위해 일단 운항 허가를 받아놓겠다는 차원”이라며 “미래를 대비해야 쏟아지는 여행 수요에 대응할 수 있을 것이란 계산”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델타 바이러스 확산이 퍼지면서 항공업계는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델타 바이러스는 인도에서 발원한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로 세계보건기구(WHO)는 델타 변이가 올 하반기 확산세가 빨라질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이에 유럽을 비롯한 전 세계 각국은 입국 문턱을 다시 높이고 있다. 국내 항공업계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국제 노선인 미국 역시 항공편을 다시 줄이고 있다.

정부는 델타 변이의 확산 추이를 살펴본 뒤 대응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항공업계 역시 기존 국제선 재개를 유지하되 방역에 만전을 기해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국제선 재개 소식에 힘입어 알짜 노선으로 확대하려는 계획에는 차질이 빚어지게 됐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백신 접종으로 인해 미국과 유럽 등으로의 노선 확대 기대감도 있었는데 델타 변이로 인해 시간이 더 소요될 전망”이라며 “델타 변이는 현재 트래블 버블로 운항하는 곳과는 아직까지는 거리가 있지만, 확산이 점점 빨라지면서 국내에도 영향을 줄 경우 국제선 수요 회복이 더딜 수 있어 걱정이 되고 있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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