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악 선관위원장 취임…"지방선거에 선관위 명운 달려"

노태악 "뼈 깎는 아픔으로 반성하고 고쳐야"
김필곤 신임 상임위원 "엄중한 책임 느낀다"
  • 등록 2022-05-17 오후 2:23:22

    수정 2022-05-17 오후 2:21:53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노태악 신임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이 17일 공식 취임했다.

노 위원장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다가올 6·1 지방선거에서는 무너진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국민이 부여한 책임을 다할 것”이라며 “이번 선거의 성공적인 관리에 선관위의 명운이 달려있다”고 밝혔다.

노태악 신임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이 17일 오전 과천 중앙선관위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꽃다발을 받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그는 “코로나19 확산이라는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치러진 지난 대선에서 선관위의 문제점과 취약한 부분이 드러났다”며 “변화하는 선거 환경과 높아진 국민 요구 수준을 외면한 것은 아닌지, 뼈를 깎는 아픔으로 반성하고 고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원칙으로 돌아가 공정한 선거관리를 통해 국민의 신뢰와 응원을 받는 기관으로 거듭나고, 유권자의 선택이 소중하게 다뤄진다는 것을 국민이 느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노 위원장은 선관위의 향후 과제로 △자유롭고 균등한 선거운동 기회 보장 △정치적 표현의 자유 보장 △중대선거범죄에 대한 단호한 대응 등을 꼽았다.

그는 “정치적 표현의 자유에 대한 충분한 보장과 동시에 중대 선거범죄에 대해서는 신속하면서 단호한 대응으로 정정당당한 경쟁의 장이 마련되어야 한다”며 “정확하고 투명한 선거관리는 국민에게 선거 정보가 제때에 충분히 제공되고, 안심하고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는 환경과 선거절차의 투명한 공개에서부터 시작된다”고 강조했다.

이날 노 위원장과 함께 취임한 김필곤 신임 상임위원도 “지방선거가 보름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공정한 선거 관리라는 엄중한 책무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공정과 중립을 생명처럼 여기는 조직으로 거듭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 선관위원장은 제26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이후 서울고등법원 판사, 대법원 재판연구관, 서울북부지법원장,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를 거쳐 2020년 대법관에 임명됐다.

김 상임위원 역시 제26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대구지방법원 판사를 시작으로 서울북부지방법원 수석부장판사,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 대전지방법원장, 대전광역시선관위원장 등을 두루 역임했다.

한편 노태악 위원장은 취임 후 첫 일정으로 서울 송파구선관위 청사를 방문하여 투표지분류기 운영 및 선거벽보 제출·접수상황 참관, 사전투표함 보관장소 확인 등 선거관리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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