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년 전통 러시아 문예지 '한국현대문학' 특집 조명

러 '이나스트라야 리테란투라' 한국작가 작품 소개
61년 전통 문예지 러시아 지식인들에게 영향력 높아
12월 1일과 2일 모스크바에서 한국문학 행사 열려
  • 등록 2016-11-28 오후 3:33:33

    수정 2016-11-28 오후 4:07:38

한국현대문학 특집호로 발간한 러시아 문학잡지 ‘이나스트란야 리테라투라’ 11월호 표지
[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61년 역사를 자랑하는 러시아의 문학잡지가 한국현대문학을 특집으로 다뤘다.

한국문학번역원은 오는 12월 1일과 2일에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러시아 최고 권위의 외국문학 소개 잡지인 ‘이나스트란야 리테라투라’의 한국현대문학 특집호 발간 행사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나스트란야 리테라투라’는 1955년 구 소련에서 창간되어 지금까지 명맥을 이어오는 유명 문예지다. 소비에트 시절 서방 문학을 소개하는 유일한 창구역할을 했던 만큼 현재도 러시아 지식인들 사이에서 외국문학과 관련해서가장 영향력 있는 잡지로 꼽히고 있다.

‘이나스트란야 리테라투라’ 한국현대문학 특집호에는 채만식, 황순원, 이문열, 오정희, 구효서, 안도현, 김연수, 김중혁, 김애란의 소설, 시의 경우 서정주, 김승희, 정호승의 작품을 비롯해 에세이는 이어령, 김윤식, 김훈의 작품이 실렸다. 전체 해설은 문학평론가 권영민 단국대학교 명예교수와 모스크바 국립외국어대학교 마리아 솔다토바 교수가 맡았다.

특집호 기념행사에는 특집호 수록작가인 소설가 오정희와 시인 김승희가 참가한다. 12월 1일 행사는 모스크바 국립대학교, 12월 2일 행사는 모스크바 국제도서전 문학카페에서 열린다. 오정희 작가는 특집호 수록 작품인 ‘저녁의 게임’, 김승희 시인은 ‘달걀 속의 생2’와 ‘서울의 우울1’로 러시아 독자들을 만난다. 이에 앞서 오는 29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전체 10권으로 완간한 ‘한국고전문학시리즈’의 출판기념회도 열린다.

김성곤 한국문학번역원장은 “이번 행사가 한국과 러시아 문학교류의 수준을 한 단계 높여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아울러 고전과 현대문학의 수준 높은 작품을 선보임으로써 러시아 독자들과 출판사들의 한국문학에 대한 관심을 자극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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