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들’ 지창욱, 군대 갔다…“잘 다녀오겠습니다”

  • 등록 2017-08-14 오후 3:06:21

    수정 2017-08-14 오후 3:06:21

배우 지창욱이 14일 강원 철원군 육군 제3사단 백골비호 신병교육대대 앞에서 입대 전 거수경례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배우 지창욱(30)이 14일 입대했다. 지창욱은 이날 오후 강원도 철원군 육군 제3사단 백골비호 신병교육대에 입소했다. 그는 5주간 기초 군사훈련을 받은 뒤 현역으로 군 복무를 하게 된다.

현장에는 지창욱을 배웅하기 위해 오전부터 국내외 팬들이 모여들었다. 검은색 티셔츠와 빨간색 모자 차림으로 현장에 도착한 지창욱은 취재진을 향해 거수경례하는 포즈를 취했다. 이어 팬들을 향해 손을 흔들며 “감사합니다”라고 짧게 인사를 전했다.

입대에 앞서 그는 미용실을 찾아 삭발하는 모습을 담은 흑백영상을 지난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또 13일에는 매거진 싱글즈코리아가 지창욱의 삭발 사진을 공개했다. 지창욱은 사진에 사인과 함께 “잘 다녀오겠습니다. 충성”이라는 글을 남겼다.

지난 2008년 데뷔한 10년차 배우 지창욱은 뮤지컬 무대에서 활약하는 것은 물론 각종 영화와 드라마에 출연하며 주목 받았다. 뮤지컬 ‘쓰릴미’, ‘그날들’, ‘잭 더 리퍼’에 출연했고, 드라마 ‘웃어라 동해야’에 이어 ‘무사 백동수’, ‘기황후’, ‘힐러’ 등에 출연하며 한류 열풍을 이끌었다. ‘남자사용 설명서’, ‘조작된 도시’ 등 스크린에서도 활약했다.

‘그날들’은 김광석의 노래로 만든 창작 뮤지컬이다. 청와대 경호실을 배경으로 20년 전 사라진 ‘그날’의 미스터리한 사건을 쫓는다. 2013년 초연부터 재연, 삼연까지 ‘강무영’ 역할로 함께한 지창욱은 발랄하고 패기 넘치는 청년 경호원으로, 때로는 애절한 로맨티스트로 관객을 웃고 울게 만들어 관객에게 많은 사랑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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