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의 날' 맞아 연구소에 꽃과 메시지가 배달된 이유는

UST, 졸업생 대상 '존경하는 은사님께' 이벤트 진행
졸업생이 신청한 사연을 꽃과 함께 학교가 배달
  • 등록 2020-05-15 오후 4:12:23

    수정 2020-05-15 오후 4:12:23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매년 어김없이 찾아오는 스승의 날. 국가연구소대학원에서 교수로 활동하고 있는 정부출연연구기관 박사들에게 올해 기념일은 남달랐다. 지도한 학생들로부터 특별한 선물(?)을 받았기 때문이다.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가 5월 15일 스승의 날을 맞아 졸업생을 대상으로 ‘존경하는 은사님께’ 이벤트를 실시했다. 이벤트는 졸업생이 온라인으로 교수님을 향한 감사 사연을 접수하면 학교 측이 이를 대신 전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스승의 날’ 이벤트로 선물을 받은 정부출연연구기관 박사들의 모습.(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한수봉 한국화학연구원 박사, 이창준 기초과학연구원 박사, 김기웅 한국표준과학연구원 박사, 박병식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박사).<사진=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
이번 이벤트에는 총 23명의 졸업생들이 참가해 저마다 감동적이고 재미있는 사연을 적었다. 이 중에는 현재 다른 지역이나 해외에 머무르고 있어 코로나19로 인해 교수님께 직접 찾아가지 못하는 졸업생들도 있었다. 이들은 이벤트를 통해 그동안 나누지 못했던 이야기와 함께 감사 인사를 전했다. UST는 이벤트에 참가한 졸업생 전원의 사연을 편지지에 담아 꽃다발과 함께 교수에게 전달했다.

UST-한국표준과학연구원 캠퍼스를 졸업한 후 현재 일본 카나자와 의과대학 교수로 재직 중인 안경민 박사는 “UST 재학시절 지도교수로부터 가르침을 받아 연구역량을 높이고, 정신적으로도 성장할 수 있었다”며 “이번 이벤트를 통해 교수님께 감사 메시지를 전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창준 UST 교수 겸 기초과학연구원 공동단장은 “첫 제자인 윤보은 교수가 예전 일로 메시지를 보내 눈물을 글썽였다”며 “출연연에 근무하다 보니 실험실 출신이 모이거나 경우는 있었지만 사제 관계를 느끼기 어려웠다. 이번 이벤트가 제자와의 돈독한 관계를 확인하는 기회가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UST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교육기관으로 한국과학기술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기계연구원 등 32개 출연연에 교육 기능을 부여해 과학기술 분야 인재를 양성하는 국가연구소대학원대학이다. 학생들은 출연연에서 연구를 수행하며, 석·박사 학위 과정을 병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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