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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세계반도체 시장이 거대한 변혁의 시기를 맞고 있다. 코로나로 인해 비대면 디지털 경제 전환이 빨라지고 사물 인터넷, 공공지능과 같은 4차 산업 혁신 기술이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라며 “이에 따라 반도체 수요가 크게 늘고 장기간에 걸쳐 보완이 이뤄지고 슈퍼사이클 진입 가능성이 전망되고 있다. 세계 각국은 자국 위주의 공급망 재편에 치열한 경쟁에 돌입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행사에는 정부, 반도체 기업, 수요기업, 대학·유관기관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소자 기업뿐만 아니라, 실리콘웍스 등 팹리스 기업, 네패스 등 패키징 기업, 현대자동차 등 수요기업, 서울대·연세대·반도체협회 등 반도체 관련 대학·유관기관 등이다. 특히 주요 반도체 기업들은 21년부터 30년까지 10년간 총 510조원 이상 규모로 대대적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어 “반도체 산업생태계 전반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주체들 간의 연대와 협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특히 민간 투자의 적기 이행을 위해 정부는 K-반도체 벨트 조성, 세제·금융·규제 개선 등 강력한 인센티브 제공, 반도체 인력 양성 등의 지원 의지를 밝혔다.
앞서 지난 4월 15일 문 대통령은 확대경제장관회의에서 업계 의견을 듣고 관계 부처에 세제 인센티브 개선, 규제 완화 등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미국과 EU 중심으로 반도체 공급망이 재편되면서 차량용 반도체 등 품귀현상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된 회의다. 문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정부는 비상경제중대본, 혁신성장 빅3 추진회의 등을 거쳐 K-반도체 전략을 수립했다.
문 대통령은 앞서 △SK하이닉스 청주공장 준공식(18.10월)을 시작으로 △‘시스템반도체 비전· 전략’ 선포식(19.4월, 삼성전자 화성사업장) △MEMC코리아 실리콘웨이퍼 2공장 준공식(19.11월, 충남 천안) △소부장 2.0 전략 보고대회(20.7월, SK하이닉스 이천공장) 등 일정을 소화했다. 이번 평택 방문은 5번째 반도체 현장 방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