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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보건복지부가 ‘노인학대 예방의 날’을 맞아 발간한 ‘2017년 노인학대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노인학대 건수는 4622건으로 전년 대비 8.0% 증가했다. 지난해 가정 내 학대도 전년 대비 8.7% 늘어난 4129건으로 집계됐다. 전체 노인학대 사례 중 89.3%가 가정에서 발생했다. 지난 2013년 83.1%였던 가정 내 학대 비율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학대 피해 노인의 가구형태는 자녀동거 가구가 33.2%로 가장 많았다. 이어 노인부부 가구(26.3%), 노인단독 가구(21.8%) 순이었다. 노인단독 가구 학대 피해 사례는 지난 2015년 이후 감소하고 있으나 노인부부 가구, 자녀동거 가구는 늘어나고 있다.
이어 시설종사자 등 기관 40.7%(600건), 피해자 본인 8.5%(125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치매 노인에 대한 학대유형은 신체 28.1%(443건), 정서 26.8%(422건), 방임 23.5%(370건)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전체 방임 학대 유형(649건)의 약 57%는 치매노인을 대상으로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