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장관 "日수출 규제, 전화위복 계기로 삼아야"

17일 대전청사서 북콘서트 '박장대소' 두번째 개최
'축적의 길' 저자 이정동 교수 강연 등 진행
日수출 규제 관련 "대기업과 중소기업 공동 R&D 투자의 연결자 될 것"
  • 등록 2019-07-17 오후 2:15:58

    수정 2019-07-17 오후 2:15:58

박영선(오른쪽) 중기부 장관과 이정동 교수가 17일 대전청사에서 열린 북콘서트 행사에서 질의응답을 받고 있다. (사진=중기부)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이번 한일 간 무역 전쟁은 우리에게 위기이기도 하지만 기회의 계기를 제공했다고 생각합니다.”

박영선(사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7일 중기부 대전청사에서 개최한 북콘서트 행사에서 “혁신이 나오기 위해선 때로는 어떤 계기가 필요하다. 이번 한일 간 무역 전쟁은 우리에게 위기이기도 하지만 기회의 계기를 제공했다고 생각한다”고 이같이 밝혔다.

‘박장대소(박영선 장관과 함께 하는 대박 소통)’라는 이름으로 진행한 이번 북콘서트는 지난 5월 15일에 이어 열린 두 번째로 시간으로, ‘축적의 길’ 저자인 이정동 교수의 강연과 질의응답으로 마무리했다. 이 교수는 문재인 대통령 비서실 경제과학특별보좌관을 맡고 있으며, 문 대통령이 설 선물로 청와대 직원들에 해당 책을 선물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박 장관은 질의응답 시간에서 일본의 수출 규제와 관련 중기부의 소재·부품 정책에 대해 묻는 질문에 “20년간 축적의 시간을 거치면서 기술을 보유하게 된 업체들이 생각보다 있었으나 판로에 대한 담보가 없어서 적극적인 개발을 할 수 없었다고 한다”며 “대기업들 역시 일본에서 쉽게 수입할 생각만 했기 때문에, 이번 일을 계기로 중소기업과 함께 연구개발(R&D)에 투자해 스스로 일어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전해들었다”고 했다.

이어 박 장관은 소재·부품 산업에서의 독립화를 위해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함께하는 공동 R&D 전략을 짜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장관은 “대기업들의 몸집은 무겁고, 그 와중에 기술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기술을 가진 스타트업·중소기업과 제품을 만들어야 할 대기업을 어떻게 연결하느냐가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박 장관은 “이번 일을 계기로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함께 R&D 투자를 하고 중기부가 플랫폼 역할을 해야한다”고 덧붙였다.

이 교수 또한 “장비 관련한 중견 기업이 제법 성장했다. 반도체 장비만 해도 20년 전에는 상상도 못했다”며 “지금 사태를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 산업 현장에선 전화위복의 기회로 속도를 높이는 정책적 노력이 있기를 바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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