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의 물가상승률은 지난해 11월 이래 4월 7.4%, 5월 8.1%를 기록하면서 거듭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며 물가 상승률 역시 가파르게 치솟고 있다.
에너지 가격은 1년 전보다 41.9% 치솟아 전달(39.1%) 기록을 경신했다. 식료품은 11.1%, 서비스가격은 3.4% 각각 상승했다.
유로존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유럽중앙은행(ECB)의 중기 물가 관리 목표치인 2%를 크게 상회하고 있다. ECB는 오는 21일 통화정책이사회에서 11년만에 처음으로 0%인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다고 예고했다.
다만 유로존 내에서도 물가상승 속도는 상이했다.
도이체방크는 최근 보고서에서 “만약 수주 내에 러시아가 가스공급 축소를 철회하지 않는다면 에너지 공급에 차질이 빚어져 경제 성장세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물가 상승세도 훨씬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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