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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원은 이날 오전 방송한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YTN 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과 연달아 인터뷰하며 금 전 의원을 비판했다. 징계 결정을 내린 당을 옹호하면서 소신을 꺾지 않은 금 의원을 깎아내렸다. 낙천 이유로 “지역구 관리를 안했더라”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후 SNS에 글을 올려 금 전 의원에 “이기적이고 표리부동한 자신을 돌아보라”고 제안했다.
김 의원은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공수처 법안은 충분한 토론을 거쳐서 결정된 것이기에 강제당론을 지키지 않은 점에 대한 당의 징계는 적절했다”며 당의 결정을 옹호했다. 민주당 윤리심판원은 지난해 당론으로 정한 고위공직사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 법안에 기권표를 행사한 금 전 의원에 대해 경고 징계를 내린 바 있다. 이후 금 의원은 소수의견을 반영하지 않는 당을 강하게 비판했다.
김 의원은 YTN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에서도 “당론이 결정됐는데도 불구하고 끝까지 나만 옳다는 식으로 주장하는 것은 바람직하지는 않다”며 “자신의 생각이 소중하고, 옳다고 믿는 만큼 또 그만큼 타인의 생각도 존중해주어야 하는데 부족했다”고 말했다.
금 전 의원에 대한 김 의원의 비판은 SNS로 이어졌다. 김 의원은 “후배 정치인을 품을 수 있는 넓은 마음과 태도를 보여주셨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며 “이기적이고, ‘표리부동’한 자신의 모습도 함께 돌아보셨으면 좋겠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후 “센 발언을 해서 죄송하다. 충격을 받으셨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4·15총선 공천 과정에서 금 전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강서구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다 경기 안산 단원구을에서 당선됐다. 금 전 의원이 조국 전 법무부장관과 관련해 연일 비판 목소리를 낸 반면에 김 의원은 ‘조국 백서’를 집필하겠다는 등 조 전 장관을 옹호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