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보면서 지를 감탄사…'어쩌나, 어쩌다, 어쩌나'

극작가 겸 연출가 최치언 작품
국가 권력의 소용돌이에 빠진 두 남자의 악연
25일부터 내달 4일까지 남산예술센터
  • 등록 2018-10-12 오후 3:19:13

    수정 2018-10-12 오후 3:19:13

연극 ‘어쩌나, 어쩌다, 어쩌나’ 콘셉트 이미지(사진=남산예술센터).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시인이자 극작가이며 연출가인 최치언이 3년 만에 남산예술센터에서 신작을 발표한다. 서울문화재단 남산예술센터는 2018년 시즌 프로그램으로 최 연출이 이끄는 창작집단 상상두목 공동제작의 ‘어쩌나, 어쩌다, 어쩌나’를 오는 25일부터 11월 4일까지 무대에 올린다.

‘어쩌나, 어쩌다, 어쩌나’는 남산예술센터 2018년 시즌 프로그램 공동제작 공모를 통해 선정한 작품이다. 1980년대와 2016년을 배경으로 ‘용감한 시민상’ 때문에 엉뚱하게 꼬이고 얽힌 두 남자와 ‘용기’에 관한 이야기를 그린 블랙코미디 연극이다. 공동제작 공모 심사 당시 “작가 최치언이 구사하는 블랙유머와 극적인 성격이 돋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제목은 악연으로 이어지는 주인공 2명의 삶을 지켜볼 관객의 감탄사를 미리 담았다. 남산예술센터는 “군사정권의 정당성을 포장하려는 국가 권력이 만들어 낸 소용돌이 속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두 주인공은 용기를 내지만 그럴수록 수렁에 빠지는 모습이 ‘어쩌나! 어쩌다! 어쩌나!’를 연발하게 만들 것”이라고 소개했다.

최 연출은 1999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시 부문, 2001년 세계일보 신춘문예 소설 부문, 2003년 우진창작상 희곡상을 수상해 시·소설·희곡 부문 모두 등단한 작가 겸 연출가로 특유의 상상력과 구조주의 극작술로 유명하다. 2015년 남산예술센터 시즌 프로그램 ‘소뿔자르고주인오기전에도망가선생’를 발표한 적 있다. 최근 자신이 직접 연출한 ‘꽃과 건달과 피자와 사자’로 밀양공연여름예술축제 젊은 연출가전 작품상, 춘천연극제 동상 등을 수상했다.

오는 27일 공연 후에은 연극평론가 김미도의 사회로 최 연출이 참여하는 ‘관객과의 대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1962년 완공한 최초의 현대식 극장인 남산예술센터의 역사와 무대 뒤를 엿볼 수 있는 ‘극장투어’도 11월 4일 진행한다. 티켓 가격 전석 3만원. 남산예술센터, 인터파크, 예스24공연, 옥션 예매사이트에서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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