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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전 대표 측은 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6부(재판장 김래니) 심리로 열린 1차 공판에서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고 있다”며 “실질적인 가담 정도나 양형에 참작할 사유에 대해서는 차후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유 전 대표 측은 여러 혐의 중 유리홀딩스 자금 횡령을 지목하며 “사실관계는 인정하지만 법리적으로 검토할 부분이 있어 추후 정확한 입장을 밝히겠다”며 향후 법리 다툼의 여지를 남기기도 했다.
양벌규정에 따라 함께 기소된 유리홀딩스 법인 측은 “당시 회사나 클럽을 운영한 당사자가 남아있지 않아 회사 입장을 말하기 힘든 상황”이라며 승리의 군사법원 재판 상황을 지켜본 뒤 구체적 입장을 밝히겠다고 설명했다.
이외 성매매 알선에 가담한 유흥업소 종사자 최모씨와 김모씨는 관련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이번 재판의 핵심 피의자인 가수 승리는 당초 이들과 함께 기소됐지만, 지난 3월 군 입대하면서 군사법원에서 혐의를 다투게 됐다.
재판부는 다음 달 22일에 2차 공판을 열고 증인신문과 증거 인부 절차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사건은 지난해 초 불거진 ‘버닝썬 게이트’ 사건 수사 과정에서 밝혀졌다. 버닝썬 게이트는 버닝썬 손님이었던 김상교씨가 클럽에서 폭행을 당했다고 경찰에 신고했으나, 오히려 출동한 경찰이 김씨를 폭행해 김씨가 버닝썬과 경찰의 유착 의혹을 제기하면서 불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