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클럽 버닝썬 승리 동업자 유인석, 성매매 등 혐의 대부분 인정

총 24회 걸쳐 성매매 알선하고, 회사 자금 빼돌려
첫 공판서 혐의 인정하면서도 횡령 법리 다툼 예고
핵심 피의자 승리는 군입대로 군사법정에 넘겨
  • 등록 2020-06-03 오후 2:21:39

    수정 2020-06-03 오후 2:21:39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이른바 ‘버닝썬 게이트’ 사건과 관련 성매매 알선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유인석 전 유리홀딩스 대표가 첫 정식 재판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유 전 대표는 가수 빅뱅의 전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의 동업자로 이번 사건에 연루됐으며 배우 박한별씨의 남편으로도 알려져있다.

클럽 버닝썬.(사진=이데일리DB)


유 전 대표 측은 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6부(재판장 김래니) 심리로 열린 1차 공판에서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고 있다”며 “실질적인 가담 정도나 양형에 참작할 사유에 대해서는 차후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유 전 대표 측은 여러 혐의 중 유리홀딩스 자금 횡령을 지목하며 “사실관계는 인정하지만 법리적으로 검토할 부분이 있어 추후 정확한 입장을 밝히겠다”며 향후 법리 다툼의 여지를 남기기도 했다.

관련해 유리홀딩스 자금 횡령 혐의로 함께 기소된 이성현 버닝썬 공동대표와 안모씨 역시 대체로 사실관계에 대해서는 인정하면서도 고의성 또는 위법에 대한 인식이 없었다는 점을 강조하고 나섰다.

양벌규정에 따라 함께 기소된 유리홀딩스 법인 측은 “당시 회사나 클럽을 운영한 당사자가 남아있지 않아 회사 입장을 말하기 힘든 상황”이라며 승리의 군사법원 재판 상황을 지켜본 뒤 구체적 입장을 밝히겠다고 설명했다.

이외 성매매 알선에 가담한 유흥업소 종사자 최모씨와 김모씨는 관련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이번 재판의 핵심 피의자인 가수 승리는 당초 이들과 함께 기소됐지만, 지난 3월 군 입대하면서 군사법원에서 혐의를 다투게 됐다.

재판부는 다음 달 22일에 2차 공판을 열고 증인신문과 증거 인부 절차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유 전 대표는 승리와 함께 2015∼2016년 외국 투자자 등에게 총 24회에 걸쳐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는다. 또 이른바 ‘승리 단톡방’에서 ‘검찰총장’으로 불리며 버닝썬과 유착한 의혹을 받는 윤규근 총경과 골프를 치고 나서 유리홀딩스 자금으로 비용 120여만원을 결제하는 등 업무상 횡령 혐의도 받는다. 이외 라운지바 몽키뮤지엄을 유흥주점이 아닌 일반 음식점으로 신고하고 영업해 식품위생법을 위반하기도 했다.

이번 사건은 지난해 초 불거진 ‘버닝썬 게이트’ 사건 수사 과정에서 밝혀졌다. 버닝썬 게이트는 버닝썬 손님이었던 김상교씨가 클럽에서 폭행을 당했다고 경찰에 신고했으나, 오히려 출동한 경찰이 김씨를 폭행해 김씨가 버닝썬과 경찰의 유착 의혹을 제기하면서 불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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