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메가박스중앙, BBB급 추락… `부정적`전망

한국신용평가, A- →BBB+로 한단계 낮춰
`부정적` 등급전망 유지…코로나19 실적회복 요원
재무부담 완화도 쉽지 않아
  • 등록 2020-08-10 오후 2:52:15

    수정 2020-08-10 오후 2:52:15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한국신용평가는 10일 메가박스중앙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에서 ‘BBB+’로 한 단계 하향조정했다. 등급전망은 ‘부정적’을 유지했다. 단기신용등급도 ‘A2-’에서 ‘A3+’로 한 단계 낮췄다.

김수강 한신평 연구원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수요위축과 실적 부진이 지속되는 데다 설비투자와 실적악화로 재무부담이 확대됐다”며 “국내 영화상영관 시장내 안정적 시장지위를 고려해 `BBB+`로 한 단계 낮춘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확산 장기화로 수익성과 재무구조 안정화 여부가 불확실한 만큼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유지했다.

6월말 기준 연결기준 메가박스중앙의 매출은 537억원 영업손실은 346억원을 기록했다. 부채비율은 715.2%로 지난해말(389.3%)에 비해 배 가까이 급등했다.

메가박스중앙은 1999년 11월 설립된 국내 3위의 영화관 전문업체로 현재 제이콘텐트리(036420)가 지분 74%를 보유한 대주주다.

김 연구원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수요 위축이 지속되고 있다”며 “영진위가 발표한 2020년 상반기 국내 영화관람 관객수 및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70% 가량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상반기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65%이상 하락한 가운데 별도기준 357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4월 한달간 고정비 절감을 위해 직영점과 회원사 20곳 영업을 중단한 데 이어 임차료 할인요청, 급여절감, 투자비 집행 중단 등을 추진했지만 인건비를 제외한 나머지 고정비 절감 폭이 크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또 현재 대주주의 지배력 확대이후 신규 출점, 프리미엄관 신설, 리뉴얼 등 전략적 투자를 확대하며 2014년 475억원 수준이던 순차입금은 2018년말 887억원으로 늘어났다. 2019년엔 별도 리스부채 3486억원을 인식하며 별도기준 2019년말 순차입금이 4277억원으로 증가했고, 부채비율과 차입금 의존도는 413.9%, 63.4%로 상승했다.

김 연구원은 “2020년 들어서도 계획된 설비투자 집행,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실적 악화와 운전자본 확대로 6월말 기준 순차입금은 5689억원으로 확대되고 부채비율도 700%를 웃도는 등 재무부담이 확대중”이라며 “당분간 실적 회복이 불투명해 영업외적 재무구조 개선 노력 없이는 재무부담 완화가 쉽지 않을 전망”이라고 짚었다.

한신평은 코로나19 부정적 영향과 더불어 국내 영화상영 산업에서의 양호한 시장지배력 유지 여부와 재무안정성 및 재무여력 확충 여부 등을 지속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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