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층간소음 잡을까…DL이앤씨, 소음차단 기술 개발

바닥충격음 성능평가…건설사 최초, 최고 성능등급
사람 귀 기준, 소음 절반 수준으로
내년 사업승인 아파트부터 기술 적용
  • 등록 2021-08-10 오후 3:36:42

    수정 2021-08-10 오후 9:07:40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DL이앤씨(375500)가 5단계 층간소음 차감 기술로 층간소음을 차단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건설사 최초다.

DL이앤씨가 아파트 현장에서 바닥충격음 성능평가를 실시해 건설사 최초로 최고 성능등급을 인정받았다고 10일 밝혔다.

DL이앤씨는 자체 개발한 12개 소음저감 특허 기술력을 집약하고 건축 구조와 재료 분야의 박사급 연구원과 음향전문가를 투입해 ‘디 사일런트(D-Silent) 바닥구조’를 완성했다. 구조 시스템부터 건축재료, 차음재까지 층간소음과 관련된 모든 분야를 원점에서부터 새롭게 검토해 기술을 개발했다는 게 DL이앤씨의 설명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DL이앤씨의 경기도 평택시 e편한세상 아파트 현장에서 뱅머신, 임팩트볼, 태핑머신을 이용해 바닥충격음 성능평가를 지난 7월말 실시했다. 평가결과 이 바닥구조는 경량충격음 1등급, 중량충격음 2등급의 바닥충격음 차단성능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인정받았다. 현장 성능평가 기준으로 중량 2등급은 국내 최고 수준의 성능에 해당하며 이를 인정 받은 것은 DL이앤씨가 건설사 중 최초다.

기존 아파트는 대부분 법적 기준인 중량충격음 4등급(48~50dB)에 해당하는데, DL이앤씨의 기술을 적용하면 4등급과 비교할 때 사람 귀에서 느끼는 소음을 약 절반 수준까지 줄일 수 있다. 한양대학교 전진용 교수가 발표한 연구보고서(공동주택 층간소음 실태조사)에 따르면 중량 4등급일 때 입주자들의 20%만 만족한 데 비해서 중량 2등급은 만족도를 60%까지 충족할 수 있는 수준으로 예측했다.

한편 이번 기술은 2022년부터 사업승인을 받는 현장에 상용화할 계획이다. 현재 수주를 추진 중인 북가좌6구역 주택재건축 단지에도 적용할 방침이다. DL이앤씨는 북가좌6구역에 해당 바닥구조 기술력과 더불어 기둥 복합식 구조 설계, 층간소음 알리미 시스템, 소음을 최소화시킨 팬 분리형 렌지후드 시스템 등 획기적인 생활 소음 저감 기술력을 함께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DL이앤씨 기술 자문에 참여한 이상현 단국대 교수는 “D-Silent 바닥구조는 차음재 뿐만 아니라 마감재부터 슬라브까지 충격하중을 5단계에 걸쳐 저감시키는 기술로 소음과 진동을 효과적으로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며 “아파트의 영원한 숙제 같았던 층간소음 문제를 조금씩 해결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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