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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부터 '휘청' 게임株 하락세…증권사 목표가 줄하향

크래프톤 공모가 대비 30% 이상 내려…목표가 ↓
엔씨소프트 주가 60만원대까지 주저 앉아…약세
"실적 부진에 밸류에이션 급락…투자전략 재점검"
  • 등록 2022-01-13 오후 4:24:00

    수정 2022-01-13 오후 4:24:00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올해 들어 게임주 주가가 휘청이고 있다. 2021년 4분기 실적 부진에 더해 올해 실적 전망도 시장 기대치를 미치지 못하면서 주가가 급격히 하락하는 모양새다. 가치평가(밸류에이션) 급락에 따라 투자 전략을 재점검해 볼 때라는 조언이 나온다.

1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크래프톤(259960)은 이날 전거래일보다 5.71% 내린 34만6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장중 34만5000원까지 떨어지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크래프톤 주가는 지난해 말(12월30일) 46만원에서 24.6% 하락했다. 공모가(49만8000원)와 비교했을때 무려 30% 이상 주저 앉았다. 지난해 11월 공모가 50만원 수준을 도달한 이후 좀처럼 공모가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같은 기간 엔씨소프트(036570)는 64만3000원(12월30일)에서 60만5000원(1월13일)로 5.9% 내렸다. 지난해 한 때 주가 100만원을 넘봤던 엔씨소프트는 60만원대로 추락했다. 아울러 올 들어 카카오게임즈(293490)는 9만1000원(12월30일)에서 7만1100원(1월13일)으로 21.8%, 펄어비스(263750)는 17.6%, 위메이드는 19.5% 내렸다.

게임주들은 2021년 4분기 부진한 실적을 거두면서 연일 약세를 기록 중이다. 올해 연간 실적 추정치마저 하향하며 증권사들은 목표가를 줄줄이 하향 제시하고 있다.

이날 유진투자증권은 크래프톤의 목표주가를 기존 68만원에서 52만원으로 23.5% 하향 제시했다. 정의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022년 실적은 신작 뉴스테이트 매출액이 점진적인 성장이 기대되지만 현재 시장에서 기대하는 만큼의 빠른 속도의 매출 성장은 어려워 보인다”며 “2022년 연간 실적 추정치를 하향하고 목표주가도 52만원으로 하향한다”고 설명했다.

메리츠증권 역시 목표주가 68만원으로 하향, 삼성증권은 목표주가를 기존 61만원에서 45만원으로, NH투자증권은 70만원에서 57만원으로 낮췄다. 크래프톤의 신작 ‘뉴스테이트’ 수익화가 예상보다 더디게 진행되면서 수익 정상화까지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NH투자증권은 엔씨소프트에 대해 목표주가를 기존 93만원에서 83만원으로 10.75% 하향했다. 한화투자증권도 목표가를 110만원에서 90만원으로 18.1% 하향 제시했다.

게임 업체의 부진한 2021년 4분기 실적으로 인해 게임주 투자 전략을 다시 짜볼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나온다. 올해 들어 게임주 밸류에이션이 급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메타버스·대체불가토큰(NFT)·플레이투언(P2E, Play to Earn) 등 사업 진출 계획에 따라 게임주 주가가 급등한 바 있다. 그러나 작년 4분기 실적 부진에 더해 시장 기대에 못 미치는 올해 실적 전망이 이어지며 주가를 끌어내리고 있다. 신작 출시까지 시간이 걸리고, 단기적 실적 기여도 없어서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게임업종 2021년 4분기 실적은 대부분 컨센서스를 하회한 것으로 추정한다”며 “신작 부재 지연, 라이브게임의 매출 부진, 비용 증가 등으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실적 발표에서 실적과 밸류에이션 바닥을 확인한 후 연간 실적 성장 가능성이 높은 우량주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을 제시한다”며 “투자전략을 재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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