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크래프톤(259960)은 이날 전거래일보다 5.71% 내린 34만6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장중 34만5000원까지 떨어지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크래프톤 주가는 지난해 말(12월30일) 46만원에서 24.6% 하락했다. 공모가(49만8000원)와 비교했을때 무려 30% 이상 주저 앉았다. 지난해 11월 공모가 50만원 수준을 도달한 이후 좀처럼 공모가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같은 기간 엔씨소프트(036570)는 64만3000원(12월30일)에서 60만5000원(1월13일)로 5.9% 내렸다. 지난해 한 때 주가 100만원을 넘봤던 엔씨소프트는 60만원대로 추락했다. 아울러 올 들어 카카오게임즈(293490)는 9만1000원(12월30일)에서 7만1100원(1월13일)으로 21.8%, 펄어비스(263750)는 17.6%, 위메이드는 19.5% 내렸다.
게임주들은 2021년 4분기 부진한 실적을 거두면서 연일 약세를 기록 중이다. 올해 연간 실적 추정치마저 하향하며 증권사들은 목표가를 줄줄이 하향 제시하고 있다.
메리츠증권 역시 목표주가 68만원으로 하향, 삼성증권은 목표주가를 기존 61만원에서 45만원으로, NH투자증권은 70만원에서 57만원으로 낮췄다. 크래프톤의 신작 ‘뉴스테이트’ 수익화가 예상보다 더디게 진행되면서 수익 정상화까지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NH투자증권은 엔씨소프트에 대해 목표주가를 기존 93만원에서 83만원으로 10.75% 하향했다. 한화투자증권도 목표가를 110만원에서 90만원으로 18.1% 하향 제시했다.
지난해 메타버스·대체불가토큰(NFT)·플레이투언(P2E, Play to Earn) 등 사업 진출 계획에 따라 게임주 주가가 급등한 바 있다. 그러나 작년 4분기 실적 부진에 더해 시장 기대에 못 미치는 올해 실적 전망이 이어지며 주가를 끌어내리고 있다. 신작 출시까지 시간이 걸리고, 단기적 실적 기여도 없어서다.
이어 “이번 실적 발표에서 실적과 밸류에이션 바닥을 확인한 후 연간 실적 성장 가능성이 높은 우량주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을 제시한다”며 “투자전략을 재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