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한국은행은 1일 7일물 환매조건부채권(RP) 매각 실시 결과 평균 낙찰금리 3.50%에 3000억원이 낙찰됐다고 밝혔다. 응찰규모는 지난주 매각 시 35조원서 대폭 감소한 1조8500억원을 기록했다.
 | 한국은행 전경(사진=한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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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매조건부채권 매각은 한국은행이 시중 유동성을 흡수하는 수단 중 하나다. 이날 입찰은 오후 2시에서 2시10분에 진행됐으며 응찰액은 1조8500억원으로 집계됐다. 환매일자는 오는 8일이다.
응찰 규모는 지난주 35조원 대비 대폭 줄어든 1조8500억원을 기록했다. 앞서 한은은 지난달 27일 공개시장운영 규정 개정을 통해 RP매매시 매매예정액을 사전에 공지하고 개별 금융기관의 최대 응찰 한도를 매매예정액의 100%로 제한키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한은 측은 “작년 하반기 이후 유동성 조절 필요 규모가 감소한 점을 반영해 RP매각 규모를 축소하자 정례 매각시 과다 응모 사례가 늘어났다”라며 “이럴 경우 효율적인 자금 배분이 어려워지는 데다 시중 자금사정 및 통화정책 기조에 대한 잘못된 시그널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