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한국신용평가는 17일
동양생명(082640)보험의 원화·외화 보험금지급능력평가 등급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조정했다. 등급은 ‘AA+’ 유지. 후순위사채에 대해선 ‘AA’를 유지하면서 ‘부정적’ 등급전망을 부여했다.
조성근 한신평 선임연구원은 “확대된 이차역마진 부담, 저조한 수익성과 내재된 이익 변동성, 제한된 보험포트폴리오 적정성 개선 가능성, 우수한 자본적정성 등을 감안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저축성 보험 비중이 높아 수익성이 높지 않은 가운데 보장성 보험 부문 성장 가능성이 높지 않다”며 “연납화보험료 기준 보장성보험료는 2019년 1분기 125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3% 감소했다. 높은 저축성 보험 비중도 각각 49.2%, 65.7%로 피어대비 상당히 높다”고 지적했다.
다만 안정적 영업기반을 바탕으로 업계 4~5위의 시장지위를 유지하고 있고, 지난 3월 기준 보험금지급여력(RBC)비율은 235.7%로 우수한 편이지만 지속적인 자본여력 관리가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조 선임연구원은 “보장성보험 부문에서 경쟁력 개선이 충분하지 않은 경우, 지급여력기준금액대비 순이익이 8%이하로 유지되는 경우 레버리지가 15배 이상으로 지속되는 경우 등급 하향 압력이 증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