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리어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대규모 투자…보로노이 임상 '주목'

길리어드, 갈라파고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6兆 투자
보로노이 자가면역질환 관련 파이프라인 기대↑
  • 등록 2019-07-16 오후 3:20:52

    수정 2019-07-16 오후 3:20:52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미국 제약업체 길리어드가 벨기에 바이오기업 갈라파고스가 개발 중인 파이프라인에 대규모 자금을 투자한다는 소식에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길리어드는 지난 14일(현지시간) 갈라파고스에 51억달러(약 6조원)를 투자해 연구개발 제휴 계약을 맺었다. 이 가운데 13억달러는 갈라파고스의 지분을 취득하는데 쓰였고, 나머지 47억달러는 갈라파고스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개발에 투자했다. 이번 길리어드의 투자로 갈라파고스는 9조50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게 됐다.

갈라파고스는 지난 2015년 길리어드에게 필고티닙에 대한 권리를 계약금 8000억원에 기술이전한 바 있다. 두 번에 걸친 투자를 통해 길리어드는 갈라파고스와 류머티스 관절염, 건선, 대장염, 아토피 등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개발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자가면역치료제로 국내에 널리 알려진 약은 대부분 주사제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임랄디와 셀트리온의 램시마는 각각 앱비의 휴미라와 얀센의 레미케이드의 바이오시밀러다. 하지만 최근 글로벌 제약사들은 주사제에서 경구용 치료제(알약)로 관심이 옮기고 있는 상황이다.

제약시장 분석 기관인 글로벌데이터에 따르면 자가면역질환 바이오 의약품(주사제) 시장의 매출은 줄어드는 것으로 예측되는 반면, 자가면역질환 합성 의약품(알약) 시장의 매출은 갈수록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알약으로 경구 복용이 가능한 합성 의약품은 일반적으로 주사제인 바이오 의약품에 비해 복용 편의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효능과 안전성 측면에서 바이오 의약품에 근접한 한성 의약품이 등장할 경우 기존 주사제 시장을 가져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국내에서는 연내 코스닥 상장을 추진 중인 합성 의약품 전문기업 보로노이가 주목받고 있다. 현재 10개의 파이프라인을 개발 중이고 이 가운데 DYRK1A, RIPK1, BTK 등을 타겟으로 하는 자가면역질환 관련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글로벌 대형 제약사들은 자가면역 치료제와 관련해 차세대 합성의약품 신약개발업체에 관심을 높이고 있다.

보로노이는 DYRK1A를 타겟으로 하는 파이프라인의 경우 오는 9월에 경구용, 11월에는 외용제로 각각 임상 1상을 캐나다에 신청할 예정이다. 현재 다수의 글로벌 대형 제약사와 기술이전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돌발 상황
  • 이조의 만남
  • 2억 괴물
  • 아빠 최고!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